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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佛 王維 詩

우림기규인(羽林騎閨人) -왕유(王維)-

by 산산바다 2020.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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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림기규인(羽林騎閨人) -왕유(王維)-

          우림기병의 아내

 

秋月臨高城(추월림고성) : 가을 달빛 아래 높은 성에 올라보니

城中管絃思(성중관현사) : 성 안 음악소리에 그리운 생각 짙어진다.

離人堂上愁(리인당상수) : 이별한 사람은 방안에서 시름겨운데

稚子階前戲(치자계전희) : 어린 아이는 계단에서 놀고만 있구나.

出門復映戶(출문복영호) : 문 밖에 나서니 달빛은 다시 창문을 비추는데

望望靑絲騎(망망청사기) : 청사고삐 화려한 말을 아득히 찾아본다.

行人過欲盡(항인과욕진) : 행인들의 발길도 다 끊어지는데

狂夫終不至(광부종부지) : 기다리는 지아비는 끝내 오지 않는다.

左右寂無言(좌우적무언) : 이웃들도 쓸쓸히 말이 없고

相看共垂淚(상간공수누) : 바라보며 서로가 눈물만 떨어뜨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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