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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佛 王維 詩

숙정주(宿鄭州) -왕유(王維)-

by 산산바다 2020.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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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정주(宿鄭州) -왕유(王維)-

          정주에 묵으며

 

朝與周人辭(조여주인사) : 아침에 낙양 사람과 이별하고

暮投鄭人宿(모투정인숙) : 저물어 정주사람에 투숙하였다.

他鄕絶儔侶(타향절주려) : 타향이라 짝할 사람 전혀 없어

孤客親僮僕(고객친동복) : 외로운 길손은 어린 하인과 어울린다.

宛洛望不見(완낙망부견) : 아득히 낙양 땅 보아도 보이지 않고

秋霖晦平陸(추림회평륙) : 가을비에 평편한 들판이 어두워진다.

田父草際歸(전부초제귀) : 농부는 풀숲 끝에서 돌아오고

邨童雨中牧(촌동우중목) : 고을 아이는 빗속에서 가축을 친다.

主人東皐上(주인동고상) : 주인은 동쪽 들녘에 있는데

時稼遶茅屋(시가요모옥) : 제철 곡식이 초가집을 둘러있다.

蟲思機杼鳴(충사기저명) : 풀벌레 시름겹고 베틀소리 울리는데

雀喧禾黍熟(작훤화서숙) : 참새소리 시끄럽고 벼와 기장은 익어간다.

明當渡京水(명당도경수) : 내일은 경수를 건너야 하는데

昨晩猶金谷(작만유금곡) : 어제 저녁에는 금곡에 있었다.

此去欲何言(차거욕하언) : 이곳 떠나며 무슨 말을 하려는가

窮邊徇微祿(궁변순미녹) : 두메산골로 하찮은 녹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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