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한식성동즉사(寒食城東卽事) -왕유(王維)-
한식날 성동에서 겪은 일
淸溪一道穿桃李(청계일도천도리) : 맑은 개울 한 줄기 복숭아 오얏나무 사이로 흐르고
演漾綠蒲涵白芷(연양녹포함백지) : 출렁이는 물결엔 푸른 부들, 물속에 잠긴 흰 어수리
溪上人家凡幾家(계상인가범기가) : 개울 위쪽 인가는 무릇 몇 집이나 되던가?
落花半落東流水(낙화반낙동류수) : 낙화는 절반이 동으로 흐르는 물에 떨어진다.
蹴踘屢過飛鳥上(축국누과비조상) : 공을 차다가 몇 번이나 날아가는 새 위로 지나고
鞦韆競出垂楊裏(추천경출수양리) : 그네는 수양버들 사이로 다투어 나타나는구나.
少年分日作遫游(소년분일작칙유) : 소년은 한창시절에는 마음껏 뛰어놀아야 하나니
不用淸明兼上巳(부용청명겸상사) : 반드시 청명일이니 상사일이니를 따질 필요가 없도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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