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과향적사(過香積寺) -왕유(王維)-
향적사에 들러
不知香積寺 (부지향적사) 알지도 못하고 향적사 찾아가다
數里入雲峯 (수리입운봉) 구름 깊은 곳에 들었네.
古木無人逕 (고목무인경) 고목 속으로 길은 사라졌는데
深山何處鐘 (심산하처종) 어디선가 종소리 들려오네.
泉聲煙危石 (천성연위석) 개울물은 괴이한 돌부리에 울리고
日色冷靑松 (일색랭청송) 햇빛은 소나무에 차갑게 빛나고 있네.
薄暮空潭曲 (박모공담곡) 해질녘 고요한 연못가에 앉아
安禪制毒龍 (안선제독룡) 禪定에 들어 번뇌를 잠재우리.
* 중국 서안 ㅡ 향적사 (香積寺)
당나라 때인 706년에 창건된 중국 정토종의 본산인 사찰로, 시인인 왕유(王維:701∼761년)의 오언율시 과향적사(過香積寺)로 유명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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