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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詩佛 王維 詩

전원락(田園樂) -왕유(王維)-

by 산산바다 2020.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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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락(田園樂) -왕유(王維)-

          전원의 즐거움

 

其一

採菱渡頭風急(채릉도두풍급) : 마름을 캐려는데 나루에 바람 거세어

策杖村西日斜(책장촌서일사) : 서촌에 지팡이 짚고 서니 해 기우는구나.

杏樹壇邊漁父(행수단변어부) : 살구나무 서 있는 축대 가에는 어부들

桃花源裏人家(도화원리인가) : 복사꽃 피는 언덕 안에 인가가 있도다.

 

其二

萋萋芳草秋綠(처처방초추록) : 우거진 풀들 가을에도 푸르고

落落長松夏寒(낙락장송하한) : 늘어진 긴 소나무 여름에도 시원하다.

牛羊自歸村巷(우양자귀촌항) : 소와 양들은 동네 길로 돌아오고

童稚不識衣冠(동치불식의관) : 아이들은 관리들을 알아보지도 못한다.

 

其三

桃紅復含宿雨(도홍부함숙우) : 복사꽃 붉더니 간밤의 비 머금었고

柳綠更帶朝煙(유록갱대조연) : 버들은 초록빛에 아침 안개 둘렀네.

花落家童未掃(화락가동미소) : 꽃 지는데 마당쇠는 쓸 줄 모르고

鶯啼山客猶眠(앵제산객유면) : 꾀꼬리 울어도 길손은 여태 꿈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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