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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四書/孟子

孟子(맹자) 12. 孟子去齊尹士語人曰(맹자거제윤사어인왈)

by 산산바다 2016.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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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公孫丑 下(공손추 하)

 

12. 孟子去齊尹士語人曰(맹자거제윤사어인왈)

 

孟子去齊(맹자거제)하실새 : 맹자가 제나라를 떠나실 때

尹士語人曰不識王之不可以爲湯武(윤사어인왈불식왕지불가이위탕무): 윤사가 남에게 일러 말하기를 왕이 탕과 무왕처럼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면

則是不明也(칙시불명야): 이것은 밝지 못함이요.

識其不可(식기불가): 그것이 될 수 없는 것을 알면서도

然且至(연차지): 왕을 찾아왔다면

則是干澤也(칙시간택야): 이것은 은택을 욕구함이니

千里而見王(천리이견왕)하여 : 천리나 먼 길을 와서 왕을 만나보았는데

不遇故(불우고): 의견이 맞지 아니하므로

()하되 : 제나라를 떠나는데 있어서

三宿而後出晝(삼숙이후출주하니) : 사흘 밤을 지낸 후에야 주에서 떠났으니

是何濡滯也(시하유체야): 왜 이렇게 지체하는 것인가?

士則玆不悅(사칙자불열)하노라 : 나로서는 이에 대해서 만족할 수 없다.

高子以告(고자이고)한대 : 고자가 맹자에게 고하니

曰夫尹士惡知予哉(왈부윤사악지여재)리오 : 맹자가 말하기를, 저 윤사라는 사람이 어떻게 내 심정을 알겠는가!

千里而見王(천리이견왕): 천리길을 찾아와서 왕을 만나본 것은

是予所欲也(시여소욕야): 이것이 나의 바라는 바였으나

不遇故(불우고): 의사가 맞지 않는다 해서

(): 떠나가는 것이

豈予所欲哉(개여소욕재)리오 : 이것이 어디 나의 바라는 바였겠는가!

予不得已也(여불득이야)로라 : 내가 마지못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予三宿而出晝(여삼숙이출주)하되 : 내가 세 밤을 자고 난 뒤에 주를 떠나면서도

於予心(어여심): 내 마음에는

猶以爲速(유이위속)하노니 : 그래도 빠르다고 생각하는 터이며

王庶幾改之(왕서기개지): 왕께서 행여나 마음을 고칠까 하노니

王如改諸(왕여개제)시면 : 왕께서 만일 마음을 고치신다면

則必反予(칙필반여)시리라 : 반드시 나를 다시 부르실 것이다.

夫出晝而王不予追也(부출주이왕불여추야)하실새 : 도대체 주를 떠나는데도 왕께서 나의 뒤를 쫓지 않으시길래

予然後浩然有歸志(여연후호연유귀지)하니 : 내가 그제야 결정적으로 떠나갈 마음을 가지게 된 것이니

予雖然(여수연)이나 : 내가 비록 그렇더라도

豈舍王哉(개사왕재)리오 : 어떻게 왕을 저버릴 수 있겠는가?

王由猶足用爲善(왕유유족용위선)하시리니 : 왕은 그래도 족히 선을 할 만한 분이니

王如用予(왕여용여)시면 : 왕께서 만일 나를 기용하신다면

則豈徒齊民安(칙개도제민안)이리오 : 어찌 제나라 백성들만이 편안할 뿐이겠는냐

天下之民(천하지민): 천하의 백성들이

擧安(거안)하리니 : 모두 평안하게 될 것이니

王庶幾改之(왕서기개지): 왕께서 행여나 생각을 고치실 것을

予日望之(여일망지)하노라 : 나는 매일같이 기대하고 있노라.

予豈若是小丈夫然哉(여개약시소장부연재): 내가 어떻게 이와 같은 못난 사나이처럼 할 수 있겠는가

諫於其君而不受(간어기군이불수)어든 : 임금께 간언해서 받아들이지 아니하면

則怒(칙노)하여 : 성을 내고

悻悻然見於其面(행행연견어기면)하여 : 성난 모양이 빤히 얼굴에 나타나

去則窮日之力而後宿哉(거칙궁일지력이후숙재)리오 : 떠나가는데 하루해의 힘을 다해가지고 갈 데까지 간 후에 숙박하는 따위의 짓을 할 수 있겟는가?

尹士聞之(윤사문지)하고 : 윤사가 이 말을 듣고

曰士(왈사): 말하기를, 나야말로

誠小人也(성소인야)로다 : 진정 소인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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