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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詩經/小雅

224. 車舝(거할)-시경 소아(詩經 小雅)

by 산산바다 2016. 2. 7.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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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雅(소아)

六. 甫田之什(보전지십) 217~226

 

224 車舝(거할)

           수레 굴대빗장

 

間關車之舝兮(간관거지할혜) : 빙글빙글 도는 수레 굴대빗장

思孌季女逝兮(사련계녀서혜) : 어여쁜 막내딸이 시집을 간다

匪飢匪渴(비기비갈) : 굶주리고 목말라서가 아니고

德音來括(덕음내괄) : 그 고운 말 듣고 싶어서라

雖無好友(수무호우) : 좋은 벗 없어도

式燕且喜(식연차희) : 즐거워하며 기뻐하라

 

依彼平林(의피평림) : 무성히 우거진 저 평편한 숲

有集維鷮(유집유교) : 꿩들이 모여 있다

辰彼碩女(신피석녀) : 아름답고 훤칠한 키의 여인

令德來敎(령덕내교) : 그 고운 덕행이 나를 돕는다

式燕且譽(식연차예) : 즐거워하며 기뻐하라

好爾無射(호이무사) : 그대는 좋고 싫지 않으리라

 

雖無旨酒(수무지주) : 맛있는 술 없어도

式飮庶幾(식음서기) : 그런대로 마시라

雖無嘉殽(수무가효) : 좋은 술안주 없어도

式食庶幾(식식서기) : 그런대로 먹어라

雖無德與女(수무덕여녀) : 그대와 어울리는 덕행이 없어도

式歌且舞(식가차무) : 그런대로 노래하고 춤추어라

 

陟彼高岡(척피고강) : 저 높은 산등성이에 올라

析其柞薪(석기작신) : 갈참나무 장작을 팬다

析其柞薪(석기작신) : 갈참나무 장작을 패노라면

其葉湑兮(기섭서혜) : 그 잎새 무성도 하여라

鮮我覯爾(선아구이) : 다행하여라, 나 그대를 만나

我心寫兮(아심사혜) : 내 마음 풀리는 구나

 

高山仰止(고산앙지) : 높은 산은 우리를 보고

景行行止(경항항지) : 큰 길을 따라 걷고 걷는다

四牡騑騑(사모비비) : 네 필 숫말 데려가고

六轡如琴(륙비여금) : 여섯 줄 고비가 줄처럼 가지런하다

覯爾新昏(구이신혼) : 그대를 만나 결혼하여

以慰我心(이위아심) : 내 마음이 기뻐지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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間關車之舝兮  思孌季女逝兮 匪飢匪渴  德音來括  雖無好友  式燕且喜

이다. 間關은 수레에 걸쇠를 설치하는 소리이다. 은 수레 굴대의 머리에 있는 쇠붙이이니 일없을 때에는 벗겨놨다가 길을 갈 때에 설치한다. 昏禮親迎하는 자가 수레를 탄다. 은 아름다운 모양이다. 는 감이요, 은 모임이다.  0 이것은 그 新昏燕樂하는 이다. 그러므로 間關然히 이 수레에 걸쇠를 설치하는 것은 아마도 저 아름다운 季女를 사모해서인 까닭에, 이 수레를 타고서 가서 맞이하는 것이다. 주린 것도 아니요 목이 마른 것도 아니라, 德音으로 와서 모이기를 희망하여 마음에 飢渴이 든 것 같은 것이니, 비록 他人은 없으나 또한 마땅히 宴飮하여 서로 喜樂할 것이라.”라고 말한 것이다.

 

依彼平林  有集維鷮  辰彼碩女  令德來敎  式燕且譽  好爾無射

이다. 는 무성한 나무의 모양이다. 는 꿩이니, 보다는 약간 자고 달릴 때에 울며, 스 꼬리는 길고 고기가 매우 맛있다. 이다. 는 바로 季女이다. 는 싫어함이다.  0 무성한 저 平林에는 모여드는 꿩이 있고, 때에 맞은 저 碩女는 아름다운 으로 내게 와서 배필이 되어 敎誨하리라. 이 때문에 잔치하고 또 기려서, 悅慕함에 싫증남이 없다.

 

雖無旨酒  式飮庶幾  雖無嘉殽  式食庶幾  雖無德與女  式歌且舞 

이다. ·는 모두 맛있음이다. 는 또한 季女를 가리킨 것이다. 0 “내게 비록 맛난 술과 음주·美德을 네게 줄 것이 없으나 너는 또한 마땅히 飮食歌舞로써 서로 즐거워해야 할 것이라.”라고 말하였다.

 

陟彼高岡  析其柞薪  析其柞薪  其葉湑兮  鮮我覯爾  我心寫兮

이다. 은 오름이요, 은 갈참나무요, 함이요, 은 적음이요, 는 만나봄이다. 0 언덕에 올라 섶나무를 쪼개면 그 잎이 무성하고 내가 너를 만나본다면 내 마음이 쏟아질 것이다.

 

高山仰止  景行行止  四牡騑騑  六轡如琴  覯爾新昏  以慰我心

이다. 瞻望함이다. 景行大道이다. ‘如琴은 여섯 고삐의 조화로움이 琴瑟과 같음이다. 은 위안함이다. 0 “高山은 우러를 만 하며 景行할만 하며, 말이 길들여지고 마부가 훌륭하면 季女를 맞이하여 내 마음을 위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니 表記小雅高山을 우러르며 景行한다.”하였는데,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을 좋아함이 이와 같도다. 를 향하여 가다가 中道하더라도 몸이 늙은 것을 잊고서 年數不足함도 알지 못하고 힘써서 날마다 孶孶히하여 죽은 후에야 그치는구나.”

 

車舝 五章이니 章 六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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