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小雅(소아)
五. 谷風之什(곡풍지십) 207~216
214 鼓鍾(고종)
울리는 종소리
鼓鍾將將(고종장장) : 쟁쟁 종소리 울리고
淮水湯湯(회수탕탕) : 회수의 물은 출렁 거린다
憂心且傷(우심차상) : 근심스런 마음에 마음이 아파라
淑人君子(숙인군자) : 착하신 분이시여
懷允不忘(회윤부망) : 생각하니 정말 잊을 수 없구나
鼓鍾喈喈(고종개개) : 딩딩 종소리 울리고
淮水湝湝(회수개개) : 회수의 물은 넘실거린다
憂心且悲(우심차비) : 근심스런 마음에 서러워진다
淑人君子(숙인군자) : 착하신 분이시여
其德不回(기덕부회) : 그분의 덕은 그릇됨이 없도다
鼓鍾伐鼛(고종벌고) : 종소리 울리고 큰 북 울리고
淮有三洲(회유삼주) : 회수는 세 개의 섬이 있도다
憂心且妯(우심차축) : 근심스런 마음에 서글퍼진다
淑人君子(숙인군자) : 착하신 분이시여
其德不猶(기덕부유) : 그 덕행 남다르도다
鼓鍾欽欽(고종흠흠) : 쟁쟁 종을 치시고
鼓瑟鼓琴(고슬고금) : 거문고를 타신다
笙磬同音(생경동음) : 생과 경이 함께 울리니
以雅以南(이아이남) : 아악으로 또 남악으로
以籥不僭(이약부참) : 피리춤이 어지럽지도 않도다
<해>
鼓鍾將將 淮水湯湯 憂心且傷 淑人君子 懷允不忘
賦이다. 將將은 소리이다. 淮水는 信陽軍의 桐伯산에서 발원하여 楚州 漣水軍에 이르러 바다에 들어간다. 湯湯은 沸騰하는 모양이다. 淑은 善함이요, 懷는 그리워함이요, 允은 믿음이다. 0 이 詩의 뜻은 상세하지 않다. 王氏가 말하기를 “幽王이 淮水 가에서 鍾을 연주하여 流連의 樂을 삼아 오래도록 돌아올 것을 잊었는데, 드는 자들이 憂傷해 하며 옛적의 군자를 그리워하여 잊을 수 없다.”고 한 것이다.
鼓鍾喈喈 淮水湝湝 憂心且悲 淑人君子 其德不回
賦이다. 喈喈는 將將과 같고 湝湝는 湯湯과 같다. 悲는 傷과 같다. 回는 사악함이다.
鼓鍾伐鼛 淮有三洲 憂心且妯 淑人君子 其德不猶
賦이다. 鼛는 大鼓이다. 周禮에는 ‘皐’라 되어 있고, “皐鼓는 한길 네 자이다.”라 하였다. 三洲는 淮水가의 땅이다. 蘇씨가 말하기를 “처음에 말한 湯湯은 물이 盛함이요, 가운데에서 말한 湝湝는 물이 흐름이요, 마지막에서 말한 三洲는 水位가 떨어져서 모래섬이 보이는 것이니, 幽王이 淮水가에 있음을 말한 것이다.”라 하였다. 妯는 마음이 움직이는 것이다. 猶는 若과 같으니 지금 왕의 荒亂함과 같지 않음을 말한 것이다.
鼓鍾欽欽 鼓瑟鼓琴 笙磬同音 以雅以南 以籥不僭
賦이다. 欽欽은 또한 소리이다. 磬은 악기이니 돌로써 만들다 琴瑟은 堂에 있고 笙簧과 경쇠는 堂下에 있다. 同音은 그 和함을 말한 것이다. 雅은 二雅요 南은 二南이요, 籥은 籥舞이다. 僭은 어지러움이니, 세 가지가 모두 어지럽지 않음을 말한 것이다. 0 蘇氏는 “幽王의 不德함이 어찌 그 음악이 古樂이 아니어서 랴. 음악은 옳지만 사람이 그른 것이다.
鼓鐘 四章이니 章 五句이다.
이 詩의 뜻은 알 수 없는 것이 있으니, 지금 우선 그 訓詁와 名物을 해석하고 대략 王氏와 蘇氏의 말로써 해석하였거니와 감히 그 기필하여 그러한가는 믿을 수 없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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