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國風(국풍)
六. 王風(왕풍) 065~074
073 大車(대거)
큰 수레
大車檻檻(대거함함) : 큰 수레 덜커덩 덜커덩
毳衣如菼(취의여담) : 담 풀 같은 붉은 털옷 입은 이
豈不爾思(기불이사) : 어찌 그대 생각 않을까
畏子不敢(외자불감) : 대부가 두려워 감히 가지 못 한다
大車啍啍(대거톤톤) : 큰 수레 덜커덩 덜커덩
毳衣如璊(취의여문) : 문 옥 같은 붉은 털옷 입은 이
豈不爾思(기불이사) : 어찌 그대 생각 않을까
畏子不奔(외자불분) : 대부가 두려워 감히 달아나지 못 한다
穀則異室(곡칙이실) : 살아서는 한 집에 못살아도
死則同穴(사칙동혈) : 죽어서는 함께 묻히리라
謂予不信(위여불신) : 내 말이 믿기자 않으면
有如曒日(유여교일) : 밝은 해 보 듯 믿으시오
<해>
大車檻檻 毳衣如菼 豈不爾思 畏子不敢
賦이다. 大車는 대부의 수레이다. 檻檻은 수레가 가는 소리이다. 毳衣는 天子와 大夫의 의복이다. 菼은 갈대가 처음 난 것이다. 毳衣의 등속은 웃옷에는 그림을 그리고 아랫도리에는 수를 놓아서 五色이 모두 갖추어지니 그 푸른 것이 갈대와 같다. 爾는 淫奔者가 서로 명하는 말이다. 子는 大夫이다. 不敢은 감히 도망하지 않음이다.
○ 周나라가 쇠하였는데 大夫가 오히려 능히 刑政으로 그 私邑을 다스리는 자가 있었다. 그러므로 淫奔者가 두려워하여 노래하기를 이와 같이 하였다. 그러나 그 二南의 교화와의 거리가 머니, 이는 가히 世變을 볼 수 있다.
大車啍啍 毳衣如璊 豈不爾思 畏子不奔
賦이다. 啍啍은 거듭 느린 모양이다. 璊은 옥의 붉은색이니, 五色이 갖추어지면 붉은색이 있는 것이다.
穀則異室 死則同穴 謂予不信 有如皦日
賦이다. 穀은 사는 것이요, 穴은 구덩이요, 皦는 밝음이다. ○ 백성들이 서로 도망하고자 한 것은 그 대부를 두려워하여 스스로 종신토록 그 뜻과 같음을 얻지 못한 것이다. 그러므로 “살아서는 서로 도망하여 同室할 수 없으니, 거의 죽어서 合葬하여 同穴에 있을 뿐이다.” 내가 미덥지 않음이 밝은 해와 같다 한 것은 約誓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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