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國風(국풍)
六. 王風(왕풍) 065~074
071 葛藟(갈류)
칡덩굴
緜緜葛藟(면면갈류) : 칡덩굴 치렁치렁
在河之滸(재하지호) : 황하의 물가에 자란다
終遠兄弟(종원형제) : 끝내 형제를 멀리 떠나
謂他人父(위타인부) : 남을 아버지라 불러본다
謂他人父(위타인부) : 남을 아버지라 불러도
亦莫我顧(역막아고) : 또한 나를 돌봐주는 사람 없어라
緜緜葛藟(면면갈류) : 칡덩굴 치렁치렁
在河之涘(재하지사) : 황하의 물가에 자란다
終遠兄弟(종원형제) : 끝내 형제를 멀리 떠나
謂他人母(위타인모) : 남을 어머니라고 불러본다
謂他人母(위타인모) : 남을 어머니라고 불러도
亦莫我有(역막아유) : 또한 나를 가까이하는 사람 없어라
緜緜葛藟(면면갈류) : 칡덩굴 치렁치렁
在河之漘(재하지순) : 황하의 물가에 자란다
終遠兄弟(종원형제) : 끝내 형제를 멀리 떠나
謂他人昆(위타인곤) : 남을 형이라 불러본다
謂他人昆(위타인곤) : 남을 형이라 불러
亦莫我聞(역막아문) : 나를 불러주는 사람 없어라
<해>
緜緜葛藟 在河之滸 終遠兄弟 謂他人父 謂他人父 亦莫我顧
興이다. 緜緜은 길이 끊이지 않는 모양이다. 岸上을 滸라 한다. ○ 세상이 衰하고 백성이 흩어져서 그 鄕里의 家族을 떠나서 유리하여 제자리를 잃은 자가 이 詩를 지어서 自歎한 것이다.
말하자면, “緜緜한 칡넝쿨은 河水가에 있거늘 지금 이에 마침내 형제와 멀어져서 다른 사람을 자기의 아버지라고 이르는 것이다. 이미 비록 저 사람을 아버지라고 부르지만 저 사람 역시 나를 돌아보지 않으니 그 窮함이 甚한 것이다.
緜緜葛藟 在河之涘 終遠兄弟 謂他人母 謂他人母 亦莫我有
興이다. 물가를 涘이다. 他人을 아버지라 부른 것은 그 처는 어머니가 된다. 有는 기억해 둠이니, 春秋傳에는 “寡君을 기억해 둔다.”라 하였다.
緜緜葛藟 在河之漘 終遠兄弟 謂他人昆 謂他人昆 亦莫我聞
興이다. 위는 평평하고 아래는 물에 깎여진 것을 漘이라 하는데, 漘이란 말은 입술이라는 뜻이다. 昆은 兄이다. 聞은 서로 들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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