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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詩經/國風

01 關雎(관저)-詩經(시경)

by 산산바다 2016. 2. 1.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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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風(국풍)

一. 周南(주남) 001~011

 

001 關雎(관저)

물수리가 우네

 

關關雎鳩(관관저구) : 구룩구룩 물수리는

在河之洲(재하지주) : 황하의 섬에서 우네

窈窕淑女(요조숙녀) : 요조숙녀는

君子好逑(군자호구) : 군자의 좋은 짝이네

 

參差荇菜(삼치행채) : 올망졸망 마름풀을

左右流之(좌우류지) : 이리저리 헤치며 찾네

窈窕淑女(요조숙녀) : 요조숙녀를

寤寐求之(오매구지) : 자나깨나 구하네

 

求之不得(구지불득) : 구해도 찾지 못해

寤寐思服(오매사복) : 자나깨나 생각하네

悠哉悠哉(유재유재) : 생각하고 생각하니

輾轉反側(전전반측) : 잠 못 자며 뒤척이네

 

參差荇菜(삼치행채) : 올망졸망 마름풀을

左右采之(좌우채지) : 이리저리 뜯어보네

窈窕淑女(요조숙녀) : 요조숙녀를

琴瑟友之(금슬우지) : 금슬 좋게 사귀려네

 

參差荇菜(삼치행채) : 올망졸망 마름풀을

左右芼之(좌우모지) : 여기저기 뜯어보네

窈窕淑女(요조숙녀) : 요조숙녀와

鍾鼓樂之(종고락지) : 풍악 울리며 즐기려네

 

 

 

* 다른 해석

關雎(관저)-물수리가 우네

 

關關雎鳩 在河之洲(관관저구 재하지주)

窈窕淑女 君子好逑(요조숙녀 군자호구)

 

꾸욱꾸욱 우는 물수리

황하의 모래톱에 있듯이

얌전하고 고운 아가씨

사나이의 좋은 짝

 

 

參差荇菜 左右流之(삼차행채 좌우류지)

窈窕淑女 寤寐求之(요조숙녀 오매구지)

 

올망졸망 조아기(노랑머리연꽃)

이리저리 찾듯이

얌전하고 고운 아가씨

자나 깨나 구하지요

 

 

求之不得 寤寐思服(구지부득 오매사복)

悠哉悠哉 輾轉反側(유재유재 전전반측)

 

구해도 못 얻으니

자나 깨나 생각하네

그리워 그리워

엎치락 뒤치락

 

 

參差荇菜 左右采之(삼차행채 좌우채지)

窈窕淑女 琴瑟友之(요조숙녀 금슬우지)

 

올망졸망 조아기(마름 나물)

이리저리 캐듯이

얌전하고 고운 아가씨

거문고와 비파 어울리는 것처럼 사귀고파

 

 

參差荇菜 左右芼之 (삼차행채 좌우모지)

窈窕淑女 鐘鼓樂之 (요조숙녀 종고락지)

 

올망졸망 조아기(마름 나물)

이리저리 고르듯이

얌전하고 고운 아가씨

종과 북이 어울리는 것처럼 즐기고파 

 

<>

關關雎鳩 在河之洲 窈窕淑女 君子好逑

이다. 關關雌雄相應하는 온화한 소리이다. 雎鳩는 물새인데 一名 王雎라고도 한다. 모양이 鳧鷖와 같은데 지금의 ·사이에 있다. 날 때부터 정해진 짝이 있어서 서로 짝을 갈지 않고 항상 함께 놀면서도 서로 親狎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毛傳지극하면서도 분별이 있다.”라 하였고 烈女傳사람들이 일찍이 네 마리가 하고 혼자서 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라 하였는데 아마 그 天性이 그런 성싶다. 는 북방으로 흐르는 물의 통칭이다.

水中할 수 있는 땅이다. 窈窕幽閑하다는 뜻이다. 함이다. 란 것은 시집가지 않은 여자의 호칭이니 아마도 文王后妃 太姒를 가리킨 성싶으니 處子로 있을 때를 말한 것이다. 君子文王을 가리킨 것이다. 도 또한 함이다. 는 배필이다. 毛傳摯字하니 그 情意가 깊고 지극함을 말한 것이다.

이라는 것은 먼저 다른 물건을 말하여 읊을 바의 語辭를 인용하여 일으킴이다. 文王이 나면서부터 盛德이 있고, 또한 聖女 姒氏를 얻어서 배필을 삼으시니 궁중 사람들이 그 처음 이른 것을 보고 그 幽閑하고 貞靜을 보았다.

그러므로 이 를 지은 것이다. 말하자면, “關關然雎鳩는 서로 함께 河州 위에서 온화하게 우니, 窈窕淑女君子의 좋은 배필이 아니랴.” 그 서로 함께 和樂하고 恭敬함이 또한 雎鳩이 두터우면서도 분별이 있음을 말한 것이니, 후에 모두 이라 말한 것은 그 文意가 모두 이를 따른 것이다. 나라 匡衡이 말하기를, “窈窕淑女 君子好逑는 능히 그 貞淑함을 극진히 하여 그 志操를 달리하지 아니하여 情欲의 감정이 容儀에 낌이 없고 宴私의 뜻이 動靜에 드러나지 않으니, 대저 그런 뒤에야 가히 至尊의 짝이 되어 宗廟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니, 이는 綱紀의 머리요 王敎의 실마리이다.”라 하니 가히 를 잘 설명한 것이다.

 

參差荇菜 左右流之 窈窕淑女 寤寐求之 求之不得 寤寐思服 悠哉悠哉 輾轉反側

이다. 參差長短이 가지런하지 않은 모양이다. 接余이니, 뿌리가 물 밑에서 자라고 줄기는 비녀의 다리와 같으며 위는 푸르고 아래는 하얗고 잎은 紫赤色이며 둘레는 지름이 한치 남짓이니 수면에 떠 있다. 혹은 오른쪽으로 하고 혹은 왼쪽으로 한 것은 일정한 방향이 없음을 말한 것이다. 는 물의 흐름을 따라 취하는 것이다. 혹은 잠을 깨었다가 혹은 잠이 든 것은 일정한 때가 없음을 말한 것이다.

은 그리워함이다. 는 긺이다. 이란 것은 이요, 이란 것은 의 한바퀴이며, 이란 것은 이 지나친 것이요, 이란 것은 을 멈춤이니, 모두 누워도 자리가 편치 않다는 뜻이다. 이 장은 그 얻지 못한 것에 근본하여 말한 것이다. 參差荇菜는 좌우로 일정한 방향이 없이 흐를 것이요, 窈窕淑女는 마땅히 寤寐不忘하하면서 구해야 하는 것이다. 아마도 이 사람과 이 은 세상에 항상 있는 것이 아니니 구하여 얻지 못하면 군자의 짝이 되어 그 內治의 아름다움을 이룰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근심하고 그리워하기를 깊게 하여 능히 스스로 그치지 않음이 이와 같음에 이른 것이다

 

參差荇菜 左右采之 窈窕淑女 琴瑟友之 參差荇菜 左右芼之 窈窕淑女 鐘鼓樂之

이다. 는 취하여 택함이요, 는 익혀서 올림이다. 현인데 혹은 7현이요, 25현이니, 모두 현악기의 등속이니, 악기 중의 작은 것이다. 란 것은 親愛한다는 뜻이다. 은 금속악기의 등속이요, 는 가죽악기의 등속이니 악기 중의 큰 것이다. 和平의 지극함이다.

이 장은 지금 비로소 얻음에 근거하여 말한 것이다. 參差荇菜를 이미 얻었다면 마땅히 采擇하여 삶아서 올릴 것이요, 窈窕淑女를 이미 얻었다면 마땅히 친애하여 즐겁게 해야 할 것이다. 아마도 이 사람과 이 은 세상에 항시 있는 것이 아니니 다행히 얻는다면 군자의 짝이 되어 內治를 이루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喜樂하며 尊奉하는 뜻이 능히 스스로 그칠 수 없음이 또한 이와 같다.

關雎 三章이니, 一章四句二章章 八句이다.

 

孔子꼐서 말씀하시기를, “關雎는 즐거우면서도 지나치지 않고, 슬프되 해 하지 않는다.”라 하시니, 내가 생각해 보니 이 말씀은 이 를 지은 자가 그 性情의 바름과 聲氣함을 얻었음을 말씀하신 것이다. 대개 雎鳩와 같아서 두터우면서도 분별이 있다면 后妃性情의 바름을 진실로 가히 그 一端을 볼 수 있고, 寤寐反側하고 琴瑟鐘鼓를 연주하여 그 哀樂을 극진히 하여 그 법칙을 넘지 않는다면 詩人性情의 바름을 또한 가히 그 전체로써 볼 수 있는 것이다.

유독 그 聲氣함을 들을 수 있는 자가 없는 것이 비록 한탄스러운 것 같으나학자가 우선 그 말에 나아가서 그 이치를 玩索하여 마음을 기른다면 또한 가히 學詩의 근본을 얻을 것이다.

匡衡이 말하기를, “배필을 정할 때는 生民하는 처음이요 萬福의 근원이니 婚姻가 바른 뒤에야 品物이 이루어져서 天命이 온전해 지는 것이다. 孔子께서 하실 적에 關雎로써 시작을 삼으시니, 太上은 백성의 부모이므로 后夫人의 행실이 天地에 짝할 수 없다면 神靈統緖를 받들어 萬物의 마땅함을 다스릴 수가 없는 것이다. 上世 이후로부터 三代興廢가 이것에 말미암지 않은 것이 없었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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