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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詩經/國風

03 卷耳(권이)-詩經(시경)

by 산산바다 2016. 2. 2.

산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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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風(국풍)

. 周南(주남) 001~011

 

003 卷耳(권이)

            도꼬마리

 

采采卷耳(채채권이) : 도꼬마리 캐고 캐어도

不盈頃筐(불영경광) : 기울어진 광주리에는 차지 않네

嗟我懷人(차아회인) : ! 그리운 임 생각에

寘彼周行(치피주행) : 한 길에 놓아버린다

陟彼崔嵬(척피최외) : 저 높은 산에 올라가려니

我馬虺隤(아마훼퇴) : 내 말이 지쳐있네

我姑酌彼金罍(아고작피금뢰) : 내 잠간 금잔에 술을 따라

維以不永懷(유이불영회) : 그리하여 내 회포를 잊어보리

陟彼高岡(척피고강) : 저 높은 언덕에 올라가려니

我馬玄黃(아마현황) : 내 말이 허덕이네

我姑酌彼兕觥(아고작피시굉) : 내 잠간 쇠뿔잔에 술을 따라

維以不永傷(유이불영상) : 그리하여 내 상심을 잊어보리

陟彼砠矣(척피저의) : 저 바위산에 올라가려니

我馬瘏矣(아마도의) : 내 말이 병들고

我僕痡矣(아복부의) : 내 하인도 병이 났네

云何吁矣(운하우의) : 어찌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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采采卷耳 不盈頃筐 嗟我懷人 寘彼周行

이다. 采采는 한 번만 캐는 것이 아님이다. 卷耳枲耳이니, 잎이 쥐의 귀와 같고 叢生하는 것이 서리는 듯한 것이다. 은 기울어짐이다. 은 대그릇이다. 는 그리워함이다. 은 대개 文王을 이른 것일 것이다. 는 버려둠이다. 周行은 큰길이다.

后妃君子가 있지 않아서 思念하였으므로 이 를 지은 것이다. 가탁하여 말하기를, “바야흐로 卷耳를 캐는데 기울어진 대광주리에 차지 않아서 마음에 마침 그 군자를 생각하였다. 그러므로 능히 다시 캐지를 않고 큰길가에 버려둔 것이다.

 

陟彼崔嵬 我馬虺隤 我姑酌彼金罍 維以不永懷

이다. 은 오름이다. 崔嵬土山 위에 돌이 쌓인 것이다. 虺隤는 말이 비루먹어서 능히 높은 곳에 오르지 못하는 병이다. 는 또이다. 는 술그릇이니 구름과 벼락의 형상을 조각하고 황금으로 꾸미는 것이다. 은 길이이다.

이 또한 가탁하여 崔嵬한 산에 올라 그리워하는 사람을 바라보며 쫓아가려 하지만 말이 비루먹어서 능히 나아가지 못하므로, 이에 또한 金罍의 술을 잔질하여 그 오래도록 사념함에 이르지 않게 하려 함이다.”라 말한 것이다.

 

陟彼高岡 我馬玄黃 我姑酌彼兕觥 維以不永傷

이다. 산등성이를 이라 한다. 玄黃은 검은 말에 黃色 무늬가 있은 것이니 해져서 변색한 것이다. 는 들소이니, 뿔 하나가 푸른색이요 무게는 千斤이다. 은 술잔이니 들소뿔로 잔을 만든 것이다.

 

陟彼砠矣 我馬瘏矣 我僕痡矣 云何吁矣

이다. 石山이 흙을 이고 있는 것을 라 한다. 는 말이 병들어 능히 나아가지 못함이요, 는 사람이 병들어서 능히 떠나지 못함이다. 憂歎함이다. 爾雅 註에 이것을 인용하여 바라보는 것이라 하고 눈을 크게 하고 먼 곳을 바라보는 것이라 하였는데, 자상한 것은 何人斯篇에 보였다.

이 또한 后妃 스스로가 지은 것이니, 가히 그 貞靜하며 專一함의 지극함을 볼 수 있다. 아마도 마땅히 文王朝會하고 征伐한 때이거나 羑里拘幽한 날에 지은 성싶다. 그러나 상고할 수 없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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