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직장의 신 KBS 2TV의 16부작 드라마. (2013년 4월 1일~5월 21일)
'직장의 신'은 히어로물이다. 항상 긴 정장 바지, 무채색의 비즈니스 수트, 망사 머리끈과 124개의 ‘잡다한’ 자격증으로 무장하고 빌딩 숲을 누비며 3개월의 계약기간이 끝나면 홀연히 사라지는 자발적 비정규직 ‘미스 김’. 우리가 ‘당연히 그런 것’이라고 믿어왔던 직장 생활의 모든 불합리와 몰상식에 엉뚱하고도 기발한 방식으로 대처해나가는 그녀의 활약상은 동시대 직장인들에게 ‘아이언맨’ 부럽지 않은 정신적 카타르시스를 제공할 것이다. '직장의 신'은 멜로드라마이다. 투철한 애사심과 직업정신으로 무장하고 비정규직은 허드렛일이나 도와주는 알바생 정도로 생각하는 남자 장규직. 회사라는 조직의 비정함이 안긴 상처를 감추고 직장 내에서의 모든 사적인 인간관계를 거부한 채 자발적 비정규직의 삶을 살아가는 여자 미스 김. 두 사람의 첨예한 대립과 갈등, 그리고 대결. 그 과정에서 싹트는 서로에 대한 존중과 사랑은 공식에 맞춰 흘러가는 흔한 로맨틱 코메디에 식상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다. '직장의 신'은 코메디 드라마이다. 시종일관 미스 김을 ‘깔아뭉개고’ 싶은 장규직이 번번이 미스 김의 예상치 못한 리액션에 당하게 되는 상황들은 두 사람의 신분 차이에 따른 묘한 쾌감을 주기도 하지만 상극의 ‘캐릭터의 충돌’이 주는 코메디가 주요 관전 포인트. 이후 Y-Jang식품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위기 상황에서 벌어지는 두 사람의 대립과 대결은 캐릭터 코메디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다. '직장의 신'은 약육강식의 세태를 풍자하고 사회적 약자의 꿈을 응원한다. 대학 진학률이 80%가 넘는 나라에서 극심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오늘의 우리 젊은이들. 그들에게 희망은 있는가? 그들은 꿈을 꿔도 괜찮은 것인가? 이 드라마는 그 질문에 나직이 ‘그렇다’라고 말하고 싶은 드라마이다. 만년 백수로 남는 것보다 비정규직의 삶을 택한 이들에게, 그리고 그런 그들에게 ‘힘내라’라고 말하고 싶은 잠재적 절대 다수에게 이 드라마는 때로는 카타르시스를, 때로는 냉정한 질타를,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따뜻한 손을 내밀어주고 싶다.
국내 최초 자발적 비정규직 미스김이 온다! 초딩멘탈 에이스 정규직 사원인 '장규직'과 한판승이 시작되고..
한편 같은 날 입사한 정주리는 대형 사고를 치는데..
와이장 신입사원 입사식이 거행되고, 규직은 회사를 향한 찬양에 가까운 연설을 한다. 심히 못마땅한 미스김은 연설 내내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며 시끄럽게 군다.
한편, 주리는 규직이 스카프를 주고 잘해주자 좋아지는데..
규직은 꽃게의 달인 병만을 섭외하여 저염간장을 홍보하는 프로모션을 기획한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사고가 나게 되고.. 정한은 미스김에게 도와달라고 하지만 거절을 당하는데..
시간 외 수당을 받고 회식에 참가한 미스김, 남다른 고기 굽는 실력과 템버린 실력을 보인다. 부장님의 백댄서를 자청하던 규직은 밀리게 되고..
또 다시 호치키스 찍는 대결을 벌이게 되는데..
뽀뽀한 이후 미스김이 점점 궁금해지는 규직, 하지만 미스김은 아무런 동요조차 하지 않고.. 한편 중요한 인보이스가 들어있는 비품함 열쇠를 가져간 빛나를
아침 9시까지 데려오라는 미션을 받은 주리는 운동화 끈을 단디 묶는데...
손금을 봐주던 미스김은 규직이 전생에 파리 였다고 하고, 이에 열받은 규직은 또 한번 씩씩댄다. 한편, 홈쇼핑에 홍초 편성을 따내기 위해 미스김의 활약상이 벌어지는데..
주리는 본의 아니게 200만원이 넘는 복사기를 고장 낸 주범이 되고, 이에 불편함을 겪는 직원들의 심부름을 도맡아 하게 된다. 이런 상황이 심히 마뜩치 않는 미스김.
한편 미스김과 장규직은 동시에 감기 몸살에 걸리게 되는데...
와이장에서 체육대회가 열리고, 최고의 하이라이트인 씨름 대회에서 미스김과 규직은 또 한판 붙게 되는데...
와이장에 인사고과 시즌이 오고, 온 직원들은 서로간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연출하느라 여념이 없다. 한편 신제품 개발건으로 섬에 가게 된 미스김, 규직, 정한.
배가 끊기고 발이 묶이게 되는데...
권고사직을 받은 고과장은 짐을 챙기고, 마지막으로 식당에 들러 밥을 먹는다. 때마침 와이장에는 정전사태가 벌어지고 옹회장과 계약서를 써야 하는데 컴퓨터 업무에 차질을 빚게 되는데...
된장학교 메주만들기 행사에 참여하기로 한 마영부와 지원부는 사다리 타기로 지원 인원을 뽑고, 결국 미스김, 빛나, 규직, 정한이 참여하게 된다. 아이들의 동심을 위하여 미스김은 메주 탈과 콩 탈을 쓴 채 열심히 업무를 펼치는데..
Y. JANG 내 기획안 공모전이 열리고, 모든 직원들은 아이디어 내기에 박차를 가한다. 엄마에게 미안해진 주리는 이를 계기로 그날 밤 멋진 기획안을 완성시킨다. 결국, 주리의 기획안은 지원부 대표로 나가게 되고 심지어 사내 최종심의에까지 올라가게 되는데..
주리의 계약해지건이 기정사실화 되고 돌아오는 길에 규직과 정한의 얘길 엿듣게 되고 마침내 자신의 계약해지에 대한 이유를 알게 된다. 주리는 덤덤하게 인사를 마친 채 와이장을 떠난다. 한편, 주말 미스김은 다짜고짜 황부장과 한판승을 벌이게 되는데...
다행히 주리의 계약 해지건은 무효가 됐지만, 지원부의 기획안은 장규직의 손으로 넘어간다. 황부장은 무정한을 간장 공장자리로 좌천 시키려 하고 이를 알게된 규직은 마음이 흔들린다. 한편 미스김은 정한과 규직 모두의 고백을 받게 되는데...
대기 발령자가 된 규직은 구석 허름한 책상에서 일을 하게 된다. 그러던 와중 도시락은 시식회 행사까지 진행하게 되고, 규직은 도시락 모양의 탈을 쓰고 전단지를 나눠준다. 도시락 시식회 날 미스김은 우연히 6년전 헤어진 원대리를 만나고, 규직은 폭풍 질투를 하게 되는데...
규직은 지방 공장에서 일을 하고, 미스김은 계약이 종료되어 한국땅을 떠난다. 주리는 재계약건이 성사되고, 무정한은 다시 마영부 팀장 자리로 가게 된다. 6개월이 흐르고 도시락 사업은 날로 번창하여, 무정한은 사내 우수 사원으로 표창장을 받게 된다. 한편, 미스김이 한국을 떠나 던 날, 규직이 있던 공장에 사고가 나고 위험에 처한 규직은 미스김에게 마지막 문자를 보내는데...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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