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寒山詩集 : 한산(寒山) 습득(拾得) 풍간(豊干) 詩
한산시(寒山詩) 278
《詩 三百三首 其二七八》
本志慕道倫(본지모도륜) : 처음에는 내 뜻을 도덕과 인륜에 두고
道倫常獲親(도륜상획친) : 언제나 도덕과 인륜으로만 가까이 지냈네.
時逢杜源客(시봉두원객) : 언젠가 우연히 낯선 이 만난 뒤로
每接話禪賓(매접화선빈) : 내게 선을 알려줄 손님으로 대접하며
談玄月明夜(담현월명야) : 오묘한 선의 정수 밤 깊도록 배우고
探理日臨晨(탐리일임신) : 선종의 깊은 도리 새벽까지 탐구했네.
萬機俱泯跡(만기구민적) : 앞서 배운 모든것 한 찰나에 사라질 때
方識本來人(방식본래인) : 비로소 내 안에 있던 밝은 불성 알았네.
▶道倫(도륜) : 유교에서 말하는 도덕과 인륜.
道倫을 불교적인 용어로 선지식으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지만 한산이 젊어 한때 입신양명을 꿈꾼 적이 있었던 것에 비춰 글자 그대로 풀었다.
▶杜源客(두원객) :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는 사람
▶泯(민) : 사라지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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