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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禪詩/悟道頌

묵담(黙潭)선사 오도송(悟道頌)

by 산산바다 2022.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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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담(黙潭)선사 (1896~1981) 오도송(悟道頌)

 

 

靑天霹靂鳴(청천벽력명) : 푸른 하늘에 뇌성벽력이 울릴 적에

天地波濤起(천지파도기) : 하늘과 땅에 큰 파도가 일어나지만

我卽常安閑(아즉상안한) : 나는 항상 편안하고 한가하여서

聊與山花笑(료여산화소) : 산에 꽃이 피는 것을 바라보네.

 

 

* 37세에 망월사 선원에서 정전백수자의 화두(話頭)를 참구(參究)하다가 뜰 앞에 있는 늙은 소나무를 보고 확철대오하고, 지은 오도송(悟道頌)이다.

 

189638일 담양 수북면 남산리에서 출생했으며 법명은 성우, 법호는 묵담(默潭)이다. 속세의 성은 담양 국씨로 명문 세족이었던 순국씨와 오씨 극락화의 맏아들이다.

1906년 장성 백양사에서 순오선사를 은사로, 내장사 종산스님을 계사로 출가 득도했다.

스님은 1957년 조계종 중앙총무원 감찰원장, 1957년 조계종정(5·6·7), 1975년 태고종정(3·4)을 역임했으며 선(), (), ()에 능통하신 스님은 백양사, 관음사, 증심사, 대전 심광사, 속리산 법주사 등 수많은 사원의 불사에 증사(證師), 법회의 법사, 회주, 금강계단의 전계화상 아사리로 대중을 교화했다.

 

* 묵담(黙潭)선사 열반송(涅槃頌)

 

1980년 담양 용화사 본찰에서 涅槃偈를 송()하시고

越彼法界獨尊性 : 저 법계를 초월한 법성이야

豈拘生死輪回相 : 어찌 생사윤회 상에 걸림이 있으리오.

若人問我來去處 : 만일 누가 나의 오고 간 곳을 물으면

雲在靑天水在甁 : 구름은 청천에 있고 물은 병에 있다 하겠노라.

 

이듬해 13일 가부좌로 앉아서 입적하니 세수 86, 법랍 75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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