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禪詩/悟道頌

문희선사(文喜禪師) 오도송(悟道頌)

by 산산바다 2022.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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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선사(文喜禪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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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희선사(文喜禪師) (820~899) 오도송(悟道頌)

 

 

문수게송(文殊偈頌)

若人靜坐一須臾(약인정좌일수유) : 누구나 잠깐 동안 고요히 앉으면

勝造恒沙七寶塔(승조항사칠보탑) : 모래알 같이 많은 칠보탑을 만드는 것보다 낫도다.

寶塔畢竟碎微塵(보탑필경쇄미진) : 보탑은 결국 무너져 티끌이 되거니와

一念淨心成正覺(일념정심성정각) : 한 생각 깨끗한 마음은 부처를 이루도다.

 

 

* 文喜禪師 : 중국 당나라 때의 승려. 無着(무착). 7세에 출가하여 교학과 계율을 공부하고, 당나라 선종 때 오대산으로 문수보살을 예배 가려던 길에 어떤 노인을 만나 前三三 後三三이라는 말을 들은 것으로 유명하다. 위 게송은 문수보살을 친견했을 때 보살에 그에게 설한 게송이다.

 

 

前三三 後三三?

문수가 무착(無着)에게 물었다.

"요즈음 어디에 있다 왔느냐?"

"남방에서 왔습니다."

"남방에서는 불법을 어떻게 수행하느냐?"

"말법시대의 비구가 계율을 조금 받드는 정도입니다."

"대중이 얼마나 되는가?"

"삼백 명 또는 오백 명 정도입니다."

무착이 도리어 문수에게 물었다.

"여기에서는 어떻게 수행하는지요?"

"범부와 성인이 함께 있고 용과 뱀이 뒤섞여 있다."

"대중이 얼마나 되는지요?"

"앞도 삼삼(前三三), 뒤도 삼삼이지(後三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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