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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佛祖正脈(釋迦如來 咐囑)/인도조사(西天祖師) 法脈 系譜

제 22조 마나라(摩拏羅 ?~163)

by 산산바다 2022. 11. 17.

산과바다

마나라(摩拏羅 ?~163) 존자(尊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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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22 마나라(摩拏羅 ?~163) 존자(尊者)

 

 

第二十二祖摩拏羅者 那提國常自在王之子也 年三十遇婆修祖師出家傳法 至西印度 彼國王名得度 卽瞿曇種族 歸依佛乘勤行精進 一日於行道處現一小塔 欲取供養衆莫能擧 王卽大會梵行禪觀咒術等三衆 欲問所疑 時尊者亦赴此會 是三衆皆莫能辯 尊者卽爲王廣說塔之所因(阿育王造塔此不繁錄)今之出現王福力之所致也

그는 나제국의 상자재왕의 아들이다나이가 30세가 되었을 때에 바수조사를 만나서 출가하여 법을 전해 받았다그 후 서인도에 갔는데 그 나라의 왕은 이름이 득도이며 구담 종족으로서 불승에 귀의하여 부지런히 정진하였다하루는 길을 가다가 하나의 조그마한 탑을 발견했는데 공양하기 위해 취하고자 하였으나 대중 중에는 아무도 이것을 드는 자가 없었다왕은 곧 범행을 닦는 자와 선관을 행하는 자와 주술을 하는 자 등의 세 무리를 모아 놓고 의심나는 바를 물으려고 하였다당시 존자도 이 모임에 갔는데이 세 무리가 전혀 변론치 못하므로 존자가 왕에게 탑이 이루어진 원인[아육왕이 탑을 조성한 이야기로서 여기서는 번거로워 기록하지 않았다]을 자세히 말하면서 지금 나타난 현상은 왕의 복력으로 인해 생긴 것이라고 일러주었다.

 

王聞是說乃曰 至聖難逢世樂非久 卽傳位太子投祖出家 七日而證四果 尊者深加慰誨曰 汝居此國善自度人 今異域有大法器 吾當化令得度

왕이 이 말을 듣고 말했다. “지극히 뛰어난 성인은 만나기 어렵고 세상의 쾌락은 오래가지 못한다.”

그리고는 즉시 태자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조사에게 출가해서 7일 만에 4과를 증득했다이에 존자가 깊이 위로하면서 말했다. “그대는 이 나라에 있으면서 사람들을 잘 제도하라지금 다른 지역에 큰 법기가 있으니내가 가서 득도케 하리라.”

 

曰師應跡十方動念當至 寧勞往邪 尊者曰 然

스승께서 시방에 감응하는 자취는 생각을 움직이는 대로 이르거늘 정말로 수고롭게 가시려고 합니까?”

그렇다.”

 

於是焚香遙語月氏國鶴勒那比丘曰 汝在彼國敎導鶴衆 道果將證宜自知之

그리고는 향을 사르면서 멀리 월지국에 있는 학륵나 비구에게 말했다. “그대는 그 나라에서 학의 무리를 교화하여 제도하였으므로 도과를 곧 증득할 것임을 마땅히 스스로 알아야 한다.”

 

時鶴勒那爲彼國王寶印說修多羅偈 忽睹異香成穗 王曰 是何祥也 曰此是西印度傳佛心印祖師摩拏羅將至 先降信香耳

그때 학륵나는 그 나라의 국왕 보인에게 경전의 게송을 설하다가 홀연히 기이한 향이 타오르는 것을 보았다왕이 물었다. “이게 무슨 상서로움인가?”

학륵나가 대답했다. “이는 서인도에서 부처님의 심인을 전해 받는 마나라 존자가 오시기 전에 먼저 강림한 믿음의 향입니다.”

 

曰此師神力何如 答曰 此師遠承佛記 當於此土廣宣玄化

그 스승의 신통력이 어떠하오?”

그 스승은 멀리 부처님의 수기를 받아서 지금 이 땅에서 현묘한 교화를 널리 전파하고 있습니다.”

 

 時王與鶴勒那俱遙作禮 尊者知已 卽辭得度比丘 往月氏國 受王與鶴勒那供養 後鶴勒那問尊者曰 我止林間已經九白(印度以一年爲一白)有弟子龍子者 幼而聰慧 我於三世推窮莫知其本 尊者曰 此子於第五劫中 生妙喜國婆羅門家 曾以旃檀施於佛宇 作槌撞鐘 受報聰敏爲衆欽仰

이때 왕과 학륵나가 함께 멀리서 절하니존자가 알아채고서 즉시 듣고 비구의 곁을 떠나 월지국으로 가서 왕과 학륵나의 공양을 받았다나중에 학륵나가 존자에게 물었다. “제가 숲 속에 머문 지 어언 아홉 해가 되었습니다용자라는 제자가 어리지만 총명하고 슬기로운데 저는 3세를 미루어 궁구해 보아도 그의 근본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존자가 대답했다. “이 아이는 다섯째 겁에 묘희국의 바라문 집에 태어났는데 일찍이 전단을 절에 보시하여 망치를 만들어서 종을 치게 했다그 과보로 총명하고 명민해서 대중의 추앙을 받는 것이다.”

 

又問 我有何緣而感鶴衆 尊者曰 汝第四劫中嘗爲比丘 當赴會龍宮 汝諸弟子咸欲隨從 汝觀五百衆中 無有一人堪任妙供

저는 무슨 인연이 있어서 학의 무리에 감응합니까?”

그대는 넷째 겁에 비구가 되어서 용궁에 공양받으러 가려고 했는데 그대의 제자들도 모두 다 따라가려고 하였다그러나 그대가 관찰해보니 5백 명 제자 중에서 한 사람도 묘한 공양을 받을 만한 이가 없었다.

 

時諸子曰 師常說法 於食等者於法亦等 今旣不然何聖之有汝卽令赴會 自汝捨生趣生轉化諸國 其五百弟子以福微德薄生於羽族 今感汝之惠故爲鶴衆相隨

그때 제자들이 말했다. “스님께서 항상 설법하시기를 ‘음식에 동등하면 법에도 동등하다고 하셨는데 이제 그렇지 않다고 하신다면 어찌 성인이라 하겠습니까?”

그래서 그대는 그들을 데리고 갔는데 이 까닭에 죽고 태어나면서 여러 나라를 다니며 교화하는 동안에도 그 5백 명의 제자들은 복이 미약하고 덕이 얇아서 새의 종족으로 태어났고지금도 그대의 은혜에 감동되었기 때문에 학의 무리가 되어서 따르는 것이다.“

 

鶴勒那聞語曰 以何方便令彼解脫 尊者曰 我有無上法寶 汝當聽受化未來際 而說偈曰

학륵나가 듣고서 말했다. “어떤 방편을 써야 그들을 해탈케 하겠습니까?”

나에게 위없는 법보가 있으니 그대는 잘 들었다가 미래의 중생을 교화하라

나의 게송을 들으라.”

 

心隨萬境轉 轉處實能幽 隨流認得性 無喜復無憂

마음이 만 가지 경계를 따라 구르나

구르는 곳마다 실로 능히 아득하다네.

아득한 흐름에 따라 성품을 깨달으면

기쁨도 없고 다시 근심도 없으리라.

 

時鶴衆聞偈飛鳴而去 尊者跏趺寂然奄化 鶴勒那與寶印王起塔 當後漢桓帝十九年乙巳歲也

이때 학의 무리들이 이 게송을 듣고 울면서 날아갔다존자가 가부좌를 틀고서 조용히 열반에 드시니 학륵나와 보인왕이 탑을 세웠다이때가 후한의 환제 19년 을사년이었다

 

사람이며 종성은 찰제리요 이름은 대력존이요. 아버지의 이름은 다만 또는 상자재라 하였다

나이 30세가 되었을 때에 바수만두를 만나 출가하여 법을 전해 받고, 서인도로 갔다

그 나라의 왕은 득도(得度)라 하는 이로, 구담(懼曇) 종족으로서 불법에 귀의하여 부지런히 정진하였다

하루는 길을 가는데 하나의 조그마한 탑이 나타나니, 가지고 가서 탑을 공양하려 하였으나 대중 가운데에 아무도 드는 이가 없었다

왕은 곧 범행(梵行)하는 이, 선관(禪觀) 하는 이, 주술(呪術) 하는 이 등의 세 무리를 모아 놓고 의심나는 바를 물으려 하였다

그때에 존자도 이 모임에 갔었는데 이 세 무리가 아무도 변론치 못하자 존자가 탑의 원인을 자세히 말하고 지금 나타난 것은 왕의 복력으로 이루어진 것이라 하였다. 왕이 이 말을 듣고 말했다

"지극한 성인은 만나기 어렵고, 세상의 쾌락은 오래지 않다." 

곧 태자에게 왕위를 전하고, 조사께 귀의하여 출가해서 7일만에 과위를 증득했다

존자가 신중히 위로하면서 말했다. "그대는 이 나라에 있으면서 사람들을 잘 제도하라.  

지금 다른 지역에 큰 법기(法器)가 있으니, 내가 가서 제도하리라." 득도가 말했다

"스승께서는 마음대로 시방에 자취를 나타내셔서 생각하는 대로 이르시거늘 어찌 수고로이 가시려 합니까?" "그렇다." 그리고는 향을 피워놓고, 멀리 월씨국에 있는 학륵나 비구에게 말했다

 

"그대는 그 나라에서 학의 무리를 교화하여 제도하였으므로 도과를 곧 증득하게 된 것을 알라." 

그때에 학륵나가 그 나라 국왕인 보인에게 설법을 해주다가 홀연히 기이한 향이 이삭을 이루는 것을 보았다. 왕이 물었다. "이게 무슨 상서인가." 학륵나가 대답했다

"이는 서인도에서 부처님의 심인(心印)을 전해받은 마나라 존자가 오시려는데 먼저 강림하는 믿음의 향입니다." 

"그 스승의 신통력은 어떠하오?" "그 스승은 벌써 부처님의 수기를 받아 이 땅에서 신비한 교화를 선전하십니다." 

 이때에 왕과 학륵나가 함께 멀리서 절을 하니, 존자가 이를 알고, 득도비구의 곁을 떠나 월씨국에 가서 왕과 학륵나의 공양을 받았다

그 뒤에 학륵나가 존자에게 물었다. "제가 숲에 의지한 지 어언 아홉 해가 되었습니다

용자라는 제자 하나가 비록 어리지만 몹시 총명합니다

제가 세 세상을 통해 알아보아도 그 원인을 알 수 없습니다."

존자가 대답했다. "이 아이가 다섯째 겁에 묘희국(妙喜國) 바라문의 집에 태어났었는데 

일찍이 전단향(旃檀香:栴檀香)을 절에 보시하여 망치를 만들어 종을 쳤었다

그 과보로 총명해서 대중의 흠모와 추앙을 받는다." 

"저는 무슨 인연이 있어서 학의 무리를 만났습니까?" 

"그대는 넷째 겁에 비구가 되어서 용궁에 공양을 받으러 가려고 하는데 그대의 제자들이 모두 따라가고자 하였다

그때에 그대가 관찰하니 500명 제자 중에는 한 사람도 묘한 공양을 받을 만한 이가 없었다.  

그러나 그대의 제자들이 '스님께서 항상 설법하시기를 음식에 동등하면 법에도 동등하다고 하셨는데

이제 그렇지 않으니 무슨 성인이라 하겠습니까?'라고 항의하였다

그래서 그대는 그들을 데리고 갔었다

이 까닭에 죽고 태어나는 동안 여러 나라로 다니면서 교화 할 때에 그 500 제자들은 복덕이 얇아서 새의 종류가 되었고그대의 은혜에 감동되어 지금도 학의 무리가 되어서 따른다." 

"어떤 방편을 써야 저들을 해탈케 하겠습니까?" 

"나에게 위없는 법보가 있으니, 그대는 잘 들었다가 미래의 중생을 교화하라

나의 게송을 들으라.

 

心隨萬境轉 轉處萬能幽 隨流認得性 無喜亦無憂 

 

마음이 만 경계를 따라 구르나 

구르는 곳마다 진실로 그윽함으로 

흐름을 따라 성품을 깨달으면 

기쁨도 근심도 모두 없으리 

 

그때에 학들이 이 게송을 듣고 울면서 떠나갔다.  

존자가 가부좌를 맺고 조용히 열반에 드시니, 학륵나와 보인 왕이 탑을 세웠다

이 조사께서 열반에 드신 것은 중국 후한의 제9대 환제(桓帝) 18년 을사였다

정수선사가 찬탄하였다

변재의 탑으로 코끼리 떼를 무찌르신 자유자재한 왕자이셨네

침묵의 문안에 우뢰가 떨치니 삿된 스승이 이를 잃었다

신기한 신통은 여섯 가지요 도덕의 바람은 천 리에 떨쳤다

소리와 빛이 항상 참되거늘 어찌 귀먹을 필요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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