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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佛祖正脈(釋迦如來 咐囑)/인도조사(西天祖師) 法脈 系譜

제 23조 학륵나(鶴勒那 Haklena)

by 산산바다 2022. 11. 17.

산과바다

학륵나(鶴勒那 Hakl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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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23 학륵나(鶴勒那 Haklena) 존자(尊者)

 

 

一法一切法 一切法攝一(일법일체법  일체법섭일)

吾身非有無 何分一切法(오신비유무  하분일체법)

 

월씨(月氏)() 사람으로, ()은 바라문(婆羅門)이며 아버지는 천승어머니는 금광이었는데, 아들이 없으므로 칠불(七佛)에게 빌자, 어머니 꿈속에 수미산(須彌山) 정수리에서 한 신동(神童)이 금고리를 들고 와서 내가 왔소하고 외치는 것을 보고 깬 후 태기(胎氣)가 있었다고 함

일곱 살이 되었을 때, 마을로 놀러 나갔다가 동네 사람들이 굿하는 것을 보고 곧 당()집으로 들어가, "너는 허망(虛妄)하게 복()과 재앙(災殃)을 일으켜 세상(世上) 사람을 환()으로 현혹(眩惑)시키고 해마다 산 짐승을 바치게 하니 이렇게 심한 살생(殺生)이 어디 있느냐?"하고 말을 마치자, ()집의 화상(畵像)이 저절로 무너졌는데, 이때부터 마을 사람들이 그를 일컬어 거룩한 아기라고 불렀다고 함

 

22세에 출가(出家)하였고, 30세에 마나라(摩拏羅) 존자(尊者)를 만나 정법안장(正法眼藏)을 전해 받았음

 

다음 내용(內容)은 존자(尊者)가 제자(弟子)인 사자(師子)를 만나 그에게 법()을 전하는 이야기임

존자(尊者)가 교화(敎化)를 다니다가 중인도(中印度)에 이르렀는데, 그 나라의 왕()무외해(無畏海)’라 하였다.

()은 불법(佛法)을 착실히 믿었으므로 존자(尊者)가 그에게 설법(說法)해 주는데 왕()의 눈결에 홀연이 두 사람이 소복(素服)을 입고 존자(尊者)에게 예배(禮拜)하는 것이 보였다.  ()이 물었다. “이는 누구인가요?”

존자(尊者)가 대답(對答)했다. “이는 일월천자(日月天子)인데 내가 옛적에 설법(說法)하여 주었더니 사례(謝禮)하러 왔습니다.”

잠시 후에 보이지 않게 되고 이상(異常)한 향() 냄새 만이 남았다.

 

()이 물었다. “일월(日月)의 국토(國土)는 얼마나 되는가요?”

천 부처님이 교화(敎化)하시는 세계(世界)에 각기 백억(百億)의 수미산(須彌山)과 일월(日月)이 있으니, 내가 말하려 해도 다 할 수 없습니다.”

()이 이 말을 듣고 몹시 기뻐하였다.

 

이때 존자(尊者)가 위없는 도()를 설해서 인연(因緣) 있는 무리를 제도(濟度)하셨는데, 맏제자(弟子)인 용자가 요절(天折)하였다.

그에게는 사자(師子)라는 형()이 있었는데, 널리 통하고 많이 알았으나 그가 섬기던 바라문(婆羅門) 스승이 죽었던 차에 동생(同生)마저 죽으니, 존자(尊者)에게 돌아와서 물었다. “제가 도()를 구하고자 하는데 어떻게 마음을 쓰리까?”

존자(尊者)가 대답(對答)했다. “네가 도()를 구하고자 하면 마음 쓸 바가 없느니라.”

 “마음 쓸 바가 없다면 누가 불사(佛事)합니까?”

 “네가 만일 작용(作用)함이 있다면 공덕(功德)이 아니요, 네가 만일 작용(作用)함이 없다면 그것이 불사(佛事)이니라. ()내가 지은 공덕(功德)은 내 것이랄 것이 없다.’라고 말씀하셨느니라.”

사자(師子)가 이 말을 듣고 부처의 지혜(智慧)를 깨달았다.

이 때에 존자(尊者)가 홀연(忽然)히 동북쪽을 가리키면서 물었다. “저 기상(氣相)이 보이는가?”

사자(師子)가 대답(對答)했다. “제가 보기에는 흰 무지개가 천지(天地)를 관통(貫通)하는 것 같습니다.”

다시 검은 기운(氣運)이 다섯 갈래로 뻗쳐 그 가운데를 흐르니, 존자(尊者)가 물었다. “저 징조(徵兆)는 무엇이겠는가?”

 “모르겠습니다.”

 “내가 입멸(入滅)한 뒤 50년에 북인도(北印度)에서 환란(患亂)이 일어날 것이므로 이제 정법안장(正法眼藏)을 그대에게 전하노니 잘 지키라. 그리고게송(偈頌)을 말해 주리라.”

   

마음의 성품(性品)을 바로 알 때

부사의(不思議)라 말하니

분명하게 깨달으면 얻음이 없어

얻을 때는 말하지 않아도 안다.

 

사자(師子) 비구(比丘)게송(偈頌)을 듣고 기뻐했으나, 어떤 환란(患亂)이 걸릴지는 알지 못했다.

존자(尊者)가 비밀히 보여주고 말을 마친 후, 18가지 변화(變化)를 나타낸 뒤에 열반(涅槃)에 들었다.

화장(火葬)을 마치고 사리(舍利)를 나누어서 제각기 탑()을 세우려 하니, 존자(尊者)가 다시 공중(空中)에 나타나서게송(偈頌)을 말했다.

 

한 법()이 온갖 법()이요

온갖 법()이 한 법()이니라

네 몸은 있지도 없지도 않거늘

어찌 여러 탑()을 나누려 하느냐.

 

대중(大衆)게송(偈頌)을 듣고는 탑()을 나누지 않고 사리(舍利)가 나온 자리에다 탑()을 세웠다.

 

하나는 전체의 시작이며, 전체는 하나의 모임이다. 그르므로 하나의 법은 일체법과 통하고, 일체법은 곧 하나의 법으로 이루어졌으니, 하나의 법과 일체법은 서로 둘이 아니다. 그르므로 이 몸이 곧 우주요, 우주가 이 몸이니, 어찌 우주와 내가 둘이며 나와 우주를 분별할 수 있으리오.

그는 월씨국(月氏國) 사람으로, 성은 바라문이며 아버지는 천승이고 어머니는 금광이었다. 그들은 아들이 없었으므로 7불에게 빌었는데, 어머니의 꿈에 수미산(須彌山) 정수리에서 한 신동이 금고리를 들고 와서 '내가 왔소."하고 외치는 것을 보고 깬 후 태기가 있었다.

나이 일곱 살이 되었을 때 마을 사이로 놀러 나갔다가 동네 사람들이 굿하는 것을 보고 곧 당집으로 들어가 꾸짖었다.

 

"너는 허망하게 복과 재앙을 일으키어 세상 사람을 환()으로 현혹시키고 해마다 산 짐승을 바치게 하니 이렇게 심한 살생이 어디 있느냐?"

 

말을 마치자 당집의 화상(화상)이 저절로 무너지니 이로부터 마을 사람들이 거룩한 아기라고 불렀다. 나이 22세에 출가하여 30세에 마나라 존자를 만나 정법안장(正法眼藏)을 전해 받았다. 교화를 다니다가 중 인도에 이르니, 그 나라의 왕을 무외해(無畏海)라 하였다.

그는 불법을 착실히 믿었으므로 존자가 그에게 설법해 주는데 왕의 눈결에 홀연이 두 사람이 소복을 입고 존자에게 예배하는 것이 보였다. 왕이 물었다.

"이는 누구인가요?"

존자가 대답했다.

"이는 일월천자(日月天子)인데 내가 옛적에 설법하여 주었더니 사례하러 왔습니다."

잠시 후에 보이지 않게 되고, 이상한 향냄새만이 남았다.

왕이 물었다.

"일월의 국토는 얼마나 되는가요?"

"천 부처님이 교화하시는 세계에 각기 백억의 수미산과 일월이 있으니, 내가 말하려 해도 다할 수 없습니다."

왕이 이 말을 듣고 몹시 기뻐하였다.

이때 존자가 위없는 도를 설해서 인연 있는 무리를 제도하셨는데 맏제자인 용자가 요절(天折)하였다.

그에게는 사자라는 형이 있는데 널리 통하고 많이 알았으나 그가 섬기던 바라문 스승이 죽었던 차에 동생마저 죽으니, 존자에게 돌아와서 물었다.

"제가 도를 구하고자 하는데 어떻게 마음을 쓰리까?"

존자가 대답했다.

"네가 도를 구하고자 하면 마음 쓸 바가 없느니라."

"마음 쓸 바가 없다면 누가 불사(佛事)를 합니까?"

"네가 만일 작용함이 있다면 공덕이 아니요, 네가 만일 작용함이 없다면 그것이 불사이니라. 경에 '내가 지은 공덕은 내 것이랄 것이 없다.'라고 말씀하셨느니라."

사자가 이 말을 듣고 부처지혜를 깨달았다.

이때에 존자가 홀연히 동북쪽을 가리키면서 물었다.

"저 기상이 보이는가?"

사자가 대답했다.

"제가 보기에는 흰 무지개가 천지를 관통하는 것 같습니다."

다시 검은 기운이 다섯 갈래로 뻗쳐 그 가운데를 흐르니, 존자가 물었다.

"저 징조는 무엇이겠는가?"

"모르겠습니다."

"내가 입멸한 뒤 50년에 북인도에서 환란이 일어날 것이므로 이제 정법안장을 그대에게 전하노니, 잘 지키라. 그리고 게송을 말해 주리라."

 

認得心性時(인득심성시) : 심성을 깨달아 증득한 때엔

可說不思議(가설불사의) : 부사의(不思議)하다 말 할 수 있나니

了了無可得(요료무가득) : 분명하게 깨달으면 얻음이 없어

得時不說知(득시불설지) : 깨달은 때는 말하지 않아도 안다.

 

 

사자 비구가 게송을 듣고 기뻐했다.

그러나 어떤 환란이 걸릴까는 알지 못했다. 존자가 비밀히 보여주고, 말을 마친 후 18가지 변화를 나타낸 뒤에 열반에 들었다.

화장을 마치고 사리를 나누어서 제각기 탑을 세우려 하니,

존자가 다시 공중에 나타나서 게송을 말했다.

 

한 법이 온갖 법이요

온갖 법이 한 법이니라

네 몸은 있지도 없지도 않거늘

어찌 여러 탑을 나누려 하느냐

 

대중이 게송을 듣고는 탑을 나누지 않고, 사리가 나온 자리에다 탑을 세우니, 중국 후한의 제11대 헌제(獻帝) 20년 기축년이었다.

 

정수선사가 찬탄하였다.

학륵나 존자시여, 최상의 덕이라서 덕이 아니로다.

성정에 맡겨 자재하였으나 입을 열면 기특하였다.

공은 의보다 높고 이름은 일만 나라에 자자했다.

머리를 조아려 귀의하노니 조사님들의 숲에서 치자나무꽃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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