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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佛祖正脈(釋迦如來 咐囑)/인도조사(西天祖師) 法脈 系譜

제21조 바수반두(婆藪槃頭 Vasubandhu)

by 산산바다 2022. 11. 17.

산과바다

바수반두(婆藪槃頭 Vasuband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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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1 바수반두(婆藪槃頭 Vasubandhu)

 

 

바수반두(婆修盤頭)대사는 나열국(羅閱國)사람이며 성은 비사카(毘舍). 아버지는 광개(光盖). 어머니는 엄일(嚴一)이었다.

집은 부유하나 아들이 없어서 불탑에 빌어 자손을 구했는데 하루는 저녁에 그의 어머니가 꿈에 밝고 어두운 두 구슬을 삼키었다.

꿈을 깬 뒤에 태기가 있었는데 7일이 지나 현중이라는 아라한이 그 집에 왔다. 광개가 예를 드리니 현중이 절 받기를 피하면서 말했다.

 

"도리어 법신대사에게 예배합니다.“

광개가 그 까닭을 알 수 없어서 보배 구슬 하나를 갖다가 현중에게 바치어 그 참과 거짓을 시험하니, 현중이 얼른 받되 사양하는 빛도 없었다.

광개가 참을 수 없어 물었다.

"나는 남자인데 절을 하여도 돌아보지 않더니 나의 아내는 어떤 공덕이 있기에 존자께서 피하십니까?“

현중이 말했다.

"내가 절을 받고 구슬을 받은 것은 그대를 복되게 하기 위함이다.

그대의 아내는 반드시 세상에 지혜의 등불이 될 거룩한 이를 잉태하였기에 내가 피한 것이지 내가 여자를 중히 여긴 것이 아니다.

그리고 그대의 아내가 두 아들을 낳을 터인데 첫째는 바수반두로 지금 내가 존경하는 자이고, 둘째는 추나(芻尼)라 하리라.

 

옛날에 여래께서 설산에서 도를 닦으실 때에 까치가 정수리 위에다

둥지를 지었다. 부처님께서 도를 이루신 뒤에 까치는 그 인연으로 나제국(那提國)의 왕이 되었다.

부처님께서 그에게 '네가 둘째 500년에 나열지성의 비사카 가문에 태어나되 성인과 같은 태에 들리라'라고 수기하셨는데 지금 어김이 없다.“

 

그 뒤, 한 달만에 과연 아들을 낳았다. 바수바두 존자는 나이 열다섯이 되어 광도라한(光度羅漢)을 참례하고 출가하여 계를 받았는데, 비바하 보살이 계를 주는 상서를 받았다

 

교화에 나서 나제국(那提國)에 이르니 그 나라의 왕, 상자재(常自在)에게는 마하리와 마나라라는 두 아들이 있었다.

 

항상 왕의 곁에서 왕과 이야기를 하는데 어떤 사자가 급히 와서 왕에게 사뢰었다.

"백만의 코끼리 군사가 남쪽에 쳐들어 왔읍니다.“

왕이 놀라며 말했다.

"큰일이 났구나! 어찌하여야 물리치겠는가?“

이에 조사께서 말씀하셨다.

"걱정하지 마시고 둘째 태자이신 마나라(摩拏羅)로 하여금 할을 한번 살짝 하게 하십시오.“

왕이 곧 태자에게 할을 하라 하였고 태자는 왕의 분부를 받들어 성 남쪽에 가서 왼손을 들어 배를 두드리면서 할을 한 마디 하니 코끼리 군사가 땅에 넘어져서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다.

왕이 이런 광경을 보고 매우 감탄하여 거두어 주시기를 애원하니 태자는 곧 출가하여 거룩한 계를 받았다.

그때에 태자가 다음과 같은 게송으로 찬탄하였다.

 

백만의 코끼리를 무찌르기 위하여

배를 두드리며 신통을 부리니

모든 궁전이

모두가 흔들렸네.

 

스님의 방편의 힘으로

나에게 해탈을 얻게 하시니

부모님께 머리 숙여 하직하고

애욕의 불길에서 벗어나리라.

 

그 왕이 존자에게 물었다.

"나열지성의 풍토가 여기와 다른가?“

존자가 대답했다.

"그 국토에는 일찍이 세 부처님이 세상에 나셨었고, 지금 대왕의 국토에는 두 스승이 교화를 하십니다.“

 

"두 스승이란 누구인가?“

"부처님께서 '둘째 500년에 하나의 신통력 있는 대사가 출가하여 성인의 법을 이으리라'하고 예언하셨으니, 왕의 둘째 아들인 마나라가 그 하나요,

제가 비록 덕은 없으나 그 다른 하나에 해당합니다.“

"존자의 말씀이 사실이라면 이 아들을 놓아서 출가케 하겠소.“

"장하십니다. 대왕이여, 부처님의 유훈을 따르셨습니다.“

곧 구족계를 주고, 이어 법을 전하는 게송을 말했다.

물거품과 허깨비는 함께 장애가 없거늘, 어찌하여 깨닫지 못하는가! 진리를 통달하는 것이 그 가운데 있으니, 지금이 아니오 또한 예도 아니로다.

 

조사께서 법을 부촉해 마치시고 몸을 높이 반유순을 솟구쳐서 우뚝하게 머무르니 4부대중이 우러러 보면서 간곡히 청하니, 다시 자리로 돌아와 가부좌를 하고서 열반에 들었다.

다비하여 사리를 얻어 탑을 건립하니, 중국 후한의 상제(上帝) 12년 정사년 이었다.

 

정수선사가 찬탄하였다.

반수반두는 

수행하기에 눕지도 않았고

온갖 고생을 다 겪었으나

도리어 게으름뱅이가 되었다.

 

손가락을 인해 달을 보고

노래를 들으면 몸짓이 난다.

거품과 허깨비가 진실치 않거니

걱정과 망정은 허물이 없다.

 

나열지성 사람이며 종성은 비사카요 아버지의 이름은 광개요 어머니의 이름은 엄일이었다. 존자께서 상야다의 법을 전해 받고 교화하러 다니다가 니제국에 이르러 항상 왕의 곁에서 왕과 이야기를 하는데 어떤 사자가 급히 와서 왕에게 사뢰었다.

백만의 코끼리 군사가 남쪽에 쳐들어 왔읍니다. 왕이 놀라며 말했다.

큰일이 났구나! 어찌하여야 물리치겠는가? 이에 조사께서 말씀하셨다.

걱정하지 마시고 둘째 태자이신 마노라로 하여금 할을 한번 살짝 하게 하십시오.

 

왕이 곧 태자에게 할을 하라 하였고 태자는 와의 분부를 받들어 성 남쪽에 가서 왼손을 들어 배를 두드리면서 할을 한 마디 하니 코끼리 군사가 땅에 넘어져서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다. 왕이 이런 광경을 보고 매우 감탄하여 거두어 주시기를 애원하니 태자는 곧 출가하여 거룩한 계를 받았다.

그때에 태자가 다음과 같은 게송으로 찬탄하였다.

 

백만의 코끼리를 무찌르기 위하여

배를 두드리며 신통을 부리니

모든 궁전이

모두가 흔들렸네.

 

스님의 방편의 힘으로

나에게 해탈을 얻게 하시니

부모님께 머리 숙여 하직하고

애욕의 불길에서 벗어나리라.

 

그때에 존자께서 태자를 거느리고 교화의 길을 떠나 교화를 펴면서 훌륭한 법의 깃발을 세시고 이어 법을 전해 주시면서 다음의 게송을 말씀하셨다.

 

거품도 허깨비도 모두 찾을 길 없거늘

어째서 깨닫지 못하는가.

법이 그 가운데 있는 줄 알면

지금도 아니요 옛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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