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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佛祖正脈(釋迦如來 咐囑)/인도조사(西天祖師) 法脈 系譜

제18조 가야사다(伽耶舍多 Gayasata)

by 산산바다 2022.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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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사다(伽耶舍多 Gayas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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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8가야사다(伽耶舍多 Gayasata)

 

 

마갈국(摩竭國) 사람이며 성은 울두람(鬱頭藍)이요. 아버지의 이름은 천개(天蓋)이며 어머니의 이름은 방성(方聖)이다.

나이 12세에 승가난제의 법을 받아 교화하러 다니다가 월지국(月氏國)에 이르러서 불사를 크게 지었는데, 구마라다(鳩摩羅多)라는 한 바라문이 있었다. 그런데 그는 외도의 법을 믿어서 불법을 싫어하였다. 조사가 그 집에 가서 인연의 법을 말해 주고 또 그 아버지 병의 원인을 말해 주니 이 때 바라문이 조사의 말을 듣고 환희심(歡喜心)을 내어 출가하기를 원하였다. 이에 조사가 출가시키고 구족계를 주었다. 도과(道果)를 증득한 뒤엔 법을 전해 주고 게송을 말하였다.

 

<전등록> 기사에서는

가야사다의 모친이 위대한 신장(神將)이 거울을 들고 있는 모습을 꿈꾸고 태기가 있었는데 7일 만에 낳았다고 한다. 몸이 유리 같이 비쳐서 한 번도 씻기지 않았는데도 자연히 깨끗하고 향기로웠다고도 한다. 어렸을 때부터 조용한 곳을 좋아하였으며, 거울을 들고 나갔다가 승가난제 존자를 만나 출가하게 되었다. 대월지국에 가서 구마라다를 찾아, “옛날에 세존께서 수기하시기를 내가 열반에 들고 나서 천 년 뒤에 월지국에 대사가 나타나서 현묘한 교화를 이으리라고 하셨는데. 이제 그대가 나를 만난 것이 이 멋진 운명에 응한 것이다.”라고 하며 구마라다를 출가시켰다. 나중에 다음과 같은 게송과 함께 법을 전했다.

 

有種有心地 : 종자와 마음 땅이 모두 있으니

因緣能發萌 : 인연이 어울려서 싹을 내리라.

於緣不相礙 : 인연이 서로서로 막지 않으면

當生生不生 : 마땅히 생겨나도 남이 아니리

 

전법 뒤에 몸을 허공으로 솟구쳐서 열여덟 가지 신통 변화를 보였다가 화광삼매(火光三昧)로 화하여 스스로 몸을 태우니, 대중이 사리를 모아 탑을 세웠다.

 

진월의 찬탄 첨부한다

어려서 출가하고 수행에 몰입하여,

대도를 이루고서 외지에 유행하며.

서방에 종자 심어 교화 꽃을 피웠네.

 

가야사다 존자의 출생과 관련된 모친의 태몽과 신비스런 탄생 과정 및 신체 특성 등의 설화는 비범한 존재였음을 알려주고 있다.

깨달음을 위하여 수행하는 하루의 삶이 세속적 욕망을 추구하는 백 년의 삶보다 의미가 있다는 그분의 메시지는 출가 수행자의 인생관과 가치관을 보여주고 있다.

승가난제 조사를 스승으로 출가수행하고 법을 이어 받은 뒤에, 월지국 즉 인도의 서부지역 나라에까지 나아가 전법 교화하였음은 가야사다 존자의 원력과 능력이 위대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풍경소리에 대한 법거량 선문답 (소리는 풍경이나 바람에서 오는 것이 아니고, 내 마음서 온다 함),

후대에 중국에서의 육조 혜능 선사의 깃발 문답

<깃발이나 바람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의 흔들림>과 내용 구조의 유사성 및 유심론적 동질성을 볼 수 있는데 마음공부와 깨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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