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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佛祖正脈(釋迦如來 咐囑)/인도조사(西天祖師) 法脈 系譜

제15조 가나제바(迦那提婆 Kanadeva)

by 산산바다 2022.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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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제바(迦那提婆 Kanade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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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5 가나제바(迦那提婆 Kanadeva)

 

 

<전등록>에 전하기를

가나제바 존자는 용수조사로부터 법을 전해 받은 뒤에 비라국에 갔는데그곳의 범마정덕(梵摩淨德)이라는 장자가 살고 있었다

그의 집 후원에 있는 나무에 신비한 맛 좋은 버섯이 자라나는데장자와 그의 둘째 아들만 볼 수 있고 다른 친족은 볼 수 없었는데, 따고 나면 다시 자라났다

존자가 그 인연을 알고 장자의 집에 가니 장자가 그 버섯에 대한 까닭을 물었다

 

존자가 그대들은 전생에 어떤 비구를 공양하였는데그 비구는 도안이 밝지 않고도 헛되이 시주를 받았기로 나무의 버섯이 되어 갚는 것인데오직 그대와 둘째 아들만이 정성껏 공양하였기로 그 대가를 누릴 수 있을 뿐, 다른 이들은 누리지 못한다.” 고 알려 주었다

 

장자는 제자는 노쇠하여 스승을 섬기지 못하겠으니둘째 아들을 드려 스승을 따라 출가하기를 바랍니다.” 라고 청하므로존자는 옛날에 여래께서 이 아들에게, 두 번째 오백년에 위대한 교주(敎主)가 되리라고 수기하셨는데지금 그 인연이 부합되오.” 하며, 그의 머리를 깎고 시중을 들게 하였다

 

나중에 많은 외도들을 조복 받고 교화한 뒤에다음과 같은 게송과 함께 상수제자인 라후라다에게 법을 부촉하였다.

 

本對傳法人 爲說解脫理 於法實無證 無終亦無始

 

본래부터 법을 전한 사람 대하고서

그들 위해 해탈하는 이치들을 말하지만

실제로는 그 법에서 증득함이 없느니라

이는 본래 끝도 없고 시작 또한 없음이라

 

법을 전한 뒤에 조사는 분신삼매에 들어 여덟 가지 광명을 놓아 열반에 드니제자들이 탑을 세워 공양하였다.

 

진월이 찬탄한다.

위없는 지혜로서 외도들 항복 받고,

대승법 널리 펴서 여래수기 이루셨네.

시은이 막중함 설해 수행자를 깨운 분.

 

용수조사의 많은 제자 가운데 정법안장을 부촉 받은 가나제바 존자는 출가 수도자가 정진을 잘하지 않아서 도안(道眼)을 이루지도 못한 주제에 시주물건을 받고는 제대로 회향하지 못하고 죽으면, 사후에 몸으로라도 먹혀서 그 대가를 치러야 함을 깨우침으로 수도자들에게 수행 정진에 분발할 것과 아울러 시은의 중요성 및 청빈한 생활을 하도록 경책하였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외도 들의 불교 확산 방해에 대응하여 지혜와 방편으로서 합리적으로 대처함으로 그들을 항복 받고 귀의시키는 모범을 보여 후대의 사표가 되고 있다

오늘날에도 유념하고 되새겨 보아야 할 가르침이며 살림살이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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