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선사의 선시
釋卍雨(석만우) (1352~1435)의 禪詩 (1)~(2)
● 釋卍雨(석만우) (1352~1435. 高麗 學者)
(1) 山中(산중) : 산중에서
寒窓射朝旭 ~ 차가운 窓으로 아침 햇살 비쳐들고
危坐爽煩襟 ~ 端正히 앉으니 번거로운 마음이 서늘해진다.
振筆摹山水 ~ 붓을 휘둘러 山水畵 그리고
開書閱古今 ~ 冊을 펼쳐 古今을 思慮보노라.
無心干萬乘 ~ 萬乘에 要求할 마음이 없고
有箒享千金 ~ 千 金 價値로 아는 떨어진 비만 가졌도다.
自適泉林興 ~ 林泉의 興이 自適하여
因題方外吟 ~ 이로 因하여 方外의 詩를 짓노라.
* "내 집에 헌 비만 있으면 千 金의 價値로 안다"는 속담에서 引用 →家有敝帚(가유폐추)
(2) 送日本僧文溪(송일본승문계) : 日本 僧侶 文溪를 보내며
相國古精舍 ~ 宰相의 옛 精舍
洒然無位人 ~ 쇄연하여 지위 없는 사람 같구나.
火馳應自息 ~ 불같이 달리는 마음은 절로 사라지고
柴立更誰親 ~ 가시나무처럼 서있으니 다시 누구와 친할까.
楓岳雲生屐 ~ 楓岳(풍악)에서는 구름이 나막신 밑에서 나고
盆城月滿闉 ~ 盆城에는 달이 城에 가득하리라.
風帆海天闊 ~ 바람 맞은 돛배 바다 하늘은 넓으니
梅柳古鄕春 ~ 梅花 버들 옛 故鄕의 봄을 찾아가리라.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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