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禪詩/禪師들의 禪詩

四溟惟政(사명유정)의 禪詩(선시) (61)~(73)

by 산산바다 2022.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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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四溟惟政(사명유정) (1544~1610)禪詩 (61)~(73)

 

 

四溟惟政(사명유정) (1544~1610. 松雲, 四溟堂. 字 離幻. 法名 惟政. 塔號 鐘峰. 密陽 出生. 本貫 豊川. 俗姓 任氏, 俗名 應圭. 諡號 慈通弘濟尊者)

 

* 四溟惟政(사명유정)

시간정보 내용
15441017 유정 출생
1561 유정은 선과에 응시하여 장원급제하였다.
1573 유정 김천 직지사 주지로 있으면서 보우(조선)의 문집과 잡저의 간행에 발문을 쓰고 교정을 보았다.
1574 유정 서울 봉은사의 주지로 천거되었으나 사양하고향산 보현사 휴정의 문하로 들어갔다.
1578 유정 휴정의 문하를 떠나 금강 표훈사 보덕암으로 들어갔다.
1579 유정선가귀감(禪家龜鑑)의 발문을 지었다.
1580 유정부석사 안양루 중창기문(浮石寺安養樓重創記文) 을 썼다.
1586 유정은 옥천(沃天)에서 무상(無常)의 법을 깨달았다.
1589 유정1589년에는 오대산 영감난야(靈鑑蘭若)에 머물면서 월정사 법당의 서까래를 고치고 올린 글(月精寺法堂改椽錄)을 지어 모금하며 사찰의 중수에 매달렸다.
1592 유정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고성 유점사에 있으면서 인근 아홉 고을의 백성들을 구출하였다.
1593 유정은 평양성 탈환의 혈전과 삼각산 노원평(蘆原坪) 및 우관동 전투에 참전하여 공을 세웠다.
1594
413~416
유정 가토 기요마사1차 회담.
1594
712~716
유정 가토 기요마사2차 회담.
15941223 유정 가토 기요마사3차 회담.
1595 유정은 조정에을미상소(乙未上疏)를 올렸다.
1597318 유정 가토 기요마사4차 회담.
16048 유정은 탐적사(探賊使)로 쓰시마섬에 파견되었다.
160412 유정은 교토에 들어가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본법사(本法寺)에서 회견했다.
16054 유정은 일본에 연행된 피로인(被擄人) 1,300여 명(혹은 3,000여 명)을 데리고 귀국하였다.
160510 유정 향산 보현사로 가서 휴정의 영탑전에 절하였다.
1606 유정 선조의 부름을 받고 상경하여 삼청동에 초가를 지어 기거하면서 궁궐 공사를 감독하였다
1608 유정 선조가 승하하자 서울로 올라와 배곡하니, 이로 인하여 병히 심해져 합천 해인사로 내려갔다.
1610826 유정은 설법하고 결가부좌한 채 입적하였다.

 

 

(61) 贈閑長老(증한장로) : 閑 長老에게 주다.

 

衣下麽尼依舊在 ~ 옷 아래 麽尼珠(마니주)를 예전부터 가지고 있었으니

不須虛認鏡中頭 ~ 거울 속의 모습을 진짜인 줄 착각하면 안 된다네.

翻身直到故園裏 ~ 몸 돌려 곧바로 故鄕의 뜰에 이르면

一見爺孃方始休 ~ 비로소 父母님이 쉬고 계신 걸 한번 보리라.

 

* 摩尼珠(마니주) : 龍王의 뇌 속에서 나왔다고 하는 寶珠. 을 물리치고, 흐린 물을 맑게 하며, 를 없앤다고 한다. 摩尼라고도 한다.

 

 

 

(62) 贈海運(증해운) : 海運에게 주다.

 

一夜聯床話 ~ 하룻밤 에서 마주보고 이야기하니

鶴峰秋晩時 ~ 鶴峰(학봉)에는 가을이 무르익었네.

重逢又何日 ~ 다시 만날 날은 또 어느 날인가

世事杳難期 ~ 세상일 몰라서 期約하기 어려워라.

 

 

 

(63) 贈行脚僧(증행각승) : 行脚僧에게 주다.

 

爾從江海來 ~ 네가 과 바다에서 왔다가

還從江海去 ~ 다시 과 바다로 떠나니

江海路迢迢 ~ 과 바닷길이 멀고도 먼데

重逢又何處 ~ 다시 만나는 곳이 또 어딜꼬.

 

 

 

(64) 贈許生(증허생) : 許均(허균)에게 주다.

 

休說人之短與長 ~ 남의 短點 長點일랑 말하지 말지 어다

非徒無益又招殃 ~ 無益도 하려니와 또한 災殃을 부르나니.

若能守口如甁去 ~ 곧 입 操心하기를 병마개 막 듯하면

此是安身第一方 ~ 이것이 제 몸 保全하는 第一方策일터.

 

* 許均(허균) (1569~1618) 言行이 가볍다고 惟政스님이 操心을 하라며 지어 준 .

 

 

 

(65) 眞歇臺(진헐대) : 진헐대

 

濕雲散盡山如沐 ~ 습한 구름 다 걷히니 沐浴(목욕)한 듯

白玉芙蓉千萬峯 ~ 白玉같고 꽃 같은 千 萬 봉우리

獨坐翻疑生羽翼 ~ 홀로 앉아 뒤척이니 몸에 날개가 생긴 듯

扶搖萬里御冷風 ~ 萬 里를 잡아 흔들며 찬바람을 탄다.

 

 

 

(66) 集句(집구) 1 : 옛사람들의 글귀를 모아 새 를 만듦

 

山圍故國周遭在 ~ 故鄕땅을 에워싸고 있고

陵谷依然世自移 ~ 언덕과 골짝은 옛날 같은데 世上하였다.

玉輩昇天人已遠 ~ 수레 타고 하늘로 오른 사람 이미 멀어지고

只今唯有鷓鴣飛 ~ 只今은 자고새만 남아 날고 있구나.

 

* 集句(집구) : 옛사람들의 글귀를 모아 새 를 만듦. 또는 그

 

 

 

(67) 集句(집구) 2 : 옛사람들의 글귀를 모아 새 를 만듦

 

日暮東風春草綠 ~ 해는 저물고 봄바람에 풀은 푸르고

杖藜徐步立芳洲 ~ 지팡이 집고 천천히 걸어 香氣로운 물가에 섰다.

閣中帝子今何在 ~ 樓臺王族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지

汀月寒生古石樓 ~ 물가의 달빛은 옛 돌루대에 차기만 하다.

 

 

 

(68) 次樂天堂(차악천당) : 樂天堂次韻하여

 

不慍人間人不知 ~ 남이 나 알아주지 않음을 성내지 않는데

豈愁軒冕到吾遲 ~ 어찌 내게는 벼슬이 더디 온다고 근심하는가.

樂夫天命稱君子 ~ 天命을 즐기는 자를 君子라 하니

伯玉何須四十非 ~ 蘧伯玉(거백옥)은 어찌 人生 四十이 그릇되었다 고민해야 하는가.

 

 

 

(69) 次鄭子韻(차정자운) : 정자의 운을 빌어

 

歲晏迷歸路 ~ 해는 저무는데 돌아갈 길을 잃어

行狀問鄭公 ~ 行狀鄭公에게 묻는다.

鐘山杳天末 ~ 鐘山은 하늘 멀리 아득한데

衰鬢又秋風 ~ 쇠한 귀밑머리 또 가을바람에 날린다.

 

 

 

(70) 淸平寺西洞(청평사서동) : 청평사 서쪽 골짜기

 

華表鶴廻天路遠 ~ 천년 만에 화표에 이 돌아오니 하늘 길은 멀고

靑山如昨客初歸 ~ 靑山은 어제 같은데 손이 처음 돌아왔도다.

淸流白石照明月 ~ 맑은 물 흐르는 흰 돌에 밝은 달이 비치고

一夜空攀靑桂枝 ~ 하룻밤에 속절없이 푸른 계수나무 가지를 휘어잡는다.

 

 

 

(71) 靑鶴洞秋坐(청학동추좌) : 靑鶴洞 가을에 앉아서

 

西風吹動雨初歇 ~ 西風이 불자 비가 처음 개어

萬里長空無片雲 ~ 만리 긴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다.

虛室尸居觀衆妙 ~ 빈 방에 일없이 ()하며 妙理(묘리)를 찾으니

天香桂子落紛紛 ~ 하늘 향기 桂樹(계수) 열매가 어지럽게 떨어진다.

 

 

 

(72) 秋軒夜坐(추헌야좌) : 가을밤 난간에 앉아서

 

獨坐無眠羈思長 ~ 홀로 앉으니 잠이 오지 않아 나그네 시름만 깊은데

數螢流影度西廊 ~ 반딧불 몇 마리 그림자 흘리며 西回廊으로 지나간다.

崇山月出秋天遠 ~ 崇山에 달이 뜨니 가을 하늘 멀고

一夜歸心鬢已霜 ~ 온 밤 돌아가고픈 마음에 귀밑머리는 이미 희어졌구나.

 

 

 

(73) 出峽憩江花石(출협게강화석) : 협곡을 나와 江花石에서 쉬다

 

橫塘石路日初斜 ~ 가로놓인 못의 돌길에 해가 지려는데

春水微茫生綠波 ~ 봄물은 아득한데 푸른 물결이 이는구나.

回指金仙是何處 ~ 金仙은 어느 곳인지 돌아보며 가리키니

碧峰千疊五雲多 ~ 겹 푸른 봉우리에 五色 구름 자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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