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禪詩/禪師들의 禪詩

四溟惟政(사명유정)의 禪詩(선시) (51)~(60)

by 산산바다 2022. 11. 1.

산과바다

四溟惟政(사명유정) 유정진영(월정사)

禪師禪詩 HOME

선사의 선시 

 

 

 

                  四溟惟政(사명유정) (1544~1610)禪詩 (51)~(60)

 

 

四溟惟政(사명유정) (1544~1610. 松雲, 四溟堂. 字 離幻. 法名 惟政. 塔號 鐘峰. 密陽 出生. 本貫 豊川. 俗姓 任氏, 俗名 應圭. 諡號 慈通弘濟尊者)

 

* 四溟惟政(사명유정)

시간정보 내용
15441017 유정 출생
1561 유정은 선과에 응시하여 장원급제하였다.
1573 유정 김천 직지사 주지로 있으면서 보우(조선)의 문집과 잡저의 간행에 발문을 쓰고 교정을 보았다.
1574 유정 서울 봉은사의 주지로 천거되었으나 사양하고향산 보현사 휴정의 문하로 들어갔다.
1578 유정 휴정의 문하를 떠나 금강 표훈사 보덕암으로 들어갔다.
1579 유정선가귀감(禪家龜鑑)의 발문을 지었다.
1580 유정부석사 안양루 중창기문(浮石寺安養樓重創記文) 을 썼다.
1586 유정은 옥천(沃天)에서 무상(無常)의 법을 깨달았다.
1589 유정1589년에는 오대산 영감난야(靈鑑蘭若)에 머물면서 월정사 법당의 서까래를 고치고 올린 글(月精寺法堂改椽錄)을 지어 모금하며 사찰의 중수에 매달렸다.
1592 유정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고성 유점사에 있으면서 인근 아홉 고을의 백성들을 구출하였다.
1593 유정은 평양성 탈환의 혈전과 삼각산 노원평(蘆原坪) 및 우관동 전투에 참전하여 공을 세웠다.
1594413~416 유정 가토 기요마사1차 회담.
1594712~716 유정 가토 기요마사2차 회담.
15941223 유정 가토 기요마사3차 회담.
1595 유정은 조정에을미상소(乙未上疏)를 올렸다.
1597318 유정 가토 기요마사4차 회담.
16048 유정은 탐적사(探賊使)로 쓰시마섬에 파견되었다.
160412 유정은 교토에 들어가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본법사(本法寺)에서 회견했다.
16054 유정은 일본에 연행된 피로인(被擄人) 1,300여 명(혹은 3,000여 명)을 데리고 귀국하였다.
160510 유정 향산 보현사로 가서 휴정의 영탑전에 절하였다.
1606 유정 선조의 부름을 받고 상경하여 삼청동에 초가를 지어 기거하면서 궁궐 공사를 감독하였다
1608 유정 선조가 승하하자 서울로 올라와 배곡하니, 이로 인하여 병히 심해져 합천 해인사로 내려갔다.
1610826 유정은 설법하고 결가부좌한 채 입적하였다.

 

 

(51) 贈白蓮寺和尙(증백련사화상) : 白蓮寺 스님에게

 

佳節年年客中過 ~ 해마다 좋은 때에 나그네 신세

故山花謠夢携筇 ~ 고향 산의 꽃노래를 꿈속에서 부른다네.

會遊到處有芳草 ~ 모여 놀던 곳 풀 香氣 가득한 곳이었건만

此日來時迷舊蹤 ~ 오늘 와서 보니 옛 자취 찾을 수 없네.

塞上羈愁猶亂緖 ~ 변방 떠도는 나그네 마음 어지럽기만 한데

鏡中衰鬢匕成蓮 ~ 거울 속 귀밑머리 순식간에 실이 다 되었네.

天涯迢遆不歸去 ~ 그곳은 하늘 끝 바다 먼 곳을 돌아가지 못하고

坐聽白蓮精舍鐘 ~ 앉아서 그저 白蓮寺 鐘소리만 듣고 있다.

 

 

 

(52) 贈浮休子(증부휴자) : 浮休子<浮休善修>에게

 

別傳敎外眞消息 ~ 가르침 밖의 참 消息 있어

專義須還古丈夫 ~ 온전한 뜻 옛 장부에게 돌아가리.

後五百年誰繼此 ~ 뒤 세대 오백년 누가 이어갈까

拈花一脈落嗚呼 ~ 眞理의 한 맥락이 탄식소리에 떨어진다.

 

 

 

(53) 贈洛陽士(증낙양사) : 洛陽 선비에게

 

春愁無禁閉南關 ~ 봄 시름 참을 수 없어 남쪽 문을 닫으니

佳節悤悤欲已闌 ~ 좋은 계절은 그리도 빨리 이미 끝나가는구나.

霽後終南開晩眺 ~ 비 갠 뒤의 終南山을 문 열고 바라보니

落花芳草滿長安 ~ 꽃은 져도 향기로운 풀이 장안에 가득하다.

 

 

 

(54) 贈默山人(증묵산인) : 默 山人에게 드림

 

參禪不用多言語 ~ 參禪하는 데 많은 말이 필요 없으니

只在尋常默自看 ~ 다만 평소에 말없이 스스로를 살피면 된다네.

趙州無字如忘却 ~ 趙州無字를 잊어버린다면

雖口無言我不干 ~ 비록 입이 말을 하지 않아도 내 간섭하지 않으리.

我師天竺金仙氏 ~ 나의 스승은 印度의 부처님이니

直使跉跰返故園 ~ 절름발이도 곧바로 故鄕으로 돌아가게 하시도다.

自是不歸歸便得 ~ 이로부터는 돌아가지 않아도 곧 돌아감을 얻으리니

月臨靑桂有啼猿 ~ 달이 푸른 계수나무에 떠오르고 원숭이 울음 있도다.

 

 

 

(55) 贈白蓮僧(증백련승) 1 : 白蓮菴 스님에게

 

秋深南渡下黃葉 ~ 가을이 깊어 남으로 내려가니 落葉이 떨어지고

別路霜華已滿衣 ~ 離別하는 길에는 서리꽃이 옷자락에 가득 찬다.

此去蓬山一千里 ~ 여기서 蓬萊山(봉래산)一千 里나 떨어져 있는데

碧雲何處更追隨 ~ 푸른 구름을 그 어느 곳으로 다시 찾아가야 하는가.

 

 

 

(56) 贈白蓮僧(증백련승) 2 : 白蓮菴 스님에게

 

節過重陽雁影高 ~ 季節重陽節을 지나 기러기 그림자 높아져

霜楓昨夜入麻袍 ~ 지난 밤 서리 맞은 단풍나무 삼베 도포에 날아드네.

客行更覺江東遠 ~ 나그네 가는 길의 江東은 너무나 멀어

海上靑山夢憶勞 ~ 바다 위 푸른 은 꿈속마져 피곤하여라.

 

 

 

(57) 贈成秀才(증성수재) : 성수재에게 주다.

 

天寒歲暮峽中村 ~ 차가운 날씨에 저무는 산골마을

籬落蕭蕭掩竹門 ~ 울타리 소소하고 대 사립문 가려있다.

高臥北窓閑夢破 ~ 북창에 높이 누워 한가한 꿈 깨니

任地風雪亂黃昏 ~ 임지의 눈바람이 黃昏에 어지럽다

 

 

 

(58) 贈承兄(증승형) : 승형에게 주다.

 

雨餘庭院淨沙塵 ~ 비온 후 뜰에는 먼지 하나 없고

楊柳東風別地春 ~ 바람 부는 버드나무 봄빛 저리 곱구나.

中有南宗穿耳客 ~ 여기 귀 열리고 눈 열린 나그네 있어

世間皆醉獨醒人 ~ 세상 사람 다 해 있건만 그만 홀로 깨어 있네.

 

 

 

(59) 贈靈雲長老(증령운장로) : 靈雲 長老에게 주다.

 

千魔萬難看如幻 ~ 수많은 마귀와 어려움을 허깨비로 보면

直似灘頭撤轉船 ~ 여울머리에서 배를 돌리는 것과 같도다.

呑透金剛竝栗剳 ~ 金剛과 밤송이를 모두 삼켜버려야만

方知父母未生前 ~ 父母가 낳아주기 의 나를 알 수 있다.

 

 

 

(60) 贈圓長老(증원장로) : 圓 長老에게 주다.

 

巖畔雲松巖下泉 ~ 바위 위 구름 낀 소나무, 바위 아래 샘

焚香洗鉢過蕭然 ~ 향 사르고 바리 씻으며 깨끗하게 살아간다.

十年不下香爐頂 ~ 십년 동안 香爐峰 頂上을 내려오지 않고

石塔靜看秋水篇 ~ 돌탑 아래에서 고요히 秋水篇(추수편)을 읽는다.

 

 

 

 

산과바다 이계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