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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禪詩/禪師들의 禪詩

浮雪居士(부설거사 7세기경)의 禪詩 (1)~(6)

by 산산바다 2022. 11. 1.

산과바다

부설거사 딸인 월명(月明)의 이름을 따서 지은 변산 월명암 관음전 벽화. 부설이 물병을 깨트렸지만 물은 그대로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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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浮雪居士(부설거사 7세기경)禪詩 (1)~(6)

 

 

浮雪居士(부설거사) (7세기경) 新羅僧侶. 姓 陣. 名 光世. 慶州出生. 字 宜祥. 法名 浮雪

 

 

(1) 八竹詩(팔죽시) : 여덟 개의 자 운으로

 

此竹彼竹化去: 이런대로 저런대로 되어가는 대로

風打之竹浪打: 바람 부는대로 물결 치는대로

粥粥飯飯生此: 이면 , 밥이면 밥 생기는 대로

是是非非看彼: 옳으면 옳고 그르면 그르고 그런대로 보고

賓客接待家勢: 손님 接待는 집안 形便 대로

市井賣買歲月: 市場 物件 사고 파는 것은 歲月대로

萬事不如吾心: 世上萬事는 내 마음대로 되지않으니

然然然世過然: 그저 그렇고 그런 世上 그런대로 보내리.

 

金笠(金炳淵)라고도 한다. ?

此竹彼竹化去(차죽피죽화거죽) : 이 대나무도 저 대나무도 대나무는 변하지만

風打之竹浪打(풍타지죽낭타죽) : 바람이 쳐도 파도가 때려도 대나무라네

粥粥飯飯生此(죽죽반반생차죽) : 무능하게 살아가는 이 대나무는

是是非非看彼(시시비비간피죽) : 옳은 것은 옳다 하고 그른 것은 그르다고 하는 저 대나무를 대우한다네.

賓客接待家勢(빈객접대가세죽) : 귀한 손님을 맞아 시중을 드는 대나무 집안에도 여러 형세가 있어서

市井賣買歲月(시정매매세월죽) : 거리의 장사치로 물건을 팔고 사는 대나무의 시간은 흘러가네.

萬事不如吾心(만사불여오심죽) : 만사가 같지 않으니 내 마음의 대나무는

然然然世過然(연연연세과연죽) : 곧 그렇고 그런 세상과 맞지 아니함에 대나무를 태운다네.

 

 

 

(2) 四虛浮偈(사허부게) : 四首 끝이 虛浮浮(虛望한 일)라서 其一

 

妻子眷屬森如竹~妻子眷屬들이 竹林같이 빽빽하고

金銀玉帛積似邱~金銀寶貨幣帛이 언덕 같이 쌓였어도

臨終獨自孤魂逝~臨終時엔 홀로 외로운 魂靈으로 가나니

思量也是虛浮浮~헤아려 보면 이 또한 諸行無常(虛望한 일)이구나.

 

 

 

(3) 四虛浮偈(사허부게) : 四首 끝이 虛浮浮(虛望한 일)라서 其二

 

朝朝役役紅塵路~暫時도 쉬임없이 世上속을 헤쳐와서

爵位纔高已白頭~이제 겨우 높은 벼슬오르니 머리는 白髮이 되고

閻王不怕佩金魚~閻羅大王金魚내지 않나니

思量也是虛浮浮~헤아려 보면 이 또한 諸行無常이구나.

 

 

 

(4) 四虛浮偈(사허부게) : 四首 끝이 虛浮浮(虛望한 일)라서 其三

 

錦心繡口風雷舌~能爛한 말솜씨로 바람과 천둥을 부르며

千首詩輕萬戶侯~一千詩句萬戶諸侯 嘲弄하고

增長多生人我本~오래도록 삶을 營爲하고자 함은 人間들의 本心이나

思量也是虛浮浮~헤아려 보면 이 또한 諸行無常 이구나.

 

 

 

(5) 四虛浮偈(사허부게) : 四首 끝이 虛浮浮(虛望한 일)라서 其四

 

假使說法如雲雨~假令 說法을 잘해 雲雨造化부리며

感得天花石點頭~하늘이 꽃비 내리고 돌도 고개를 끄덕여도

乾慧未能免生死~結局 보잘것 없는 智慧生死치 못하니

思量也是虛浮浮~헤아려 보면 이 또한 諸行無常아닌가.

 

 

 

(6) 涅槃頌(열반송) : 열반송

 

日無所見無分別 ~ 보는 것이 없으니 分別이 없고

耳聽無聲絶是非 ~ 듣는 것이 없으니 是非가 일지않는다.

分別是非都放下 ~ 分別 是非 다 내려놓고

但看心佛自歸依 ~ 내 마음 부처님께 歸依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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