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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禪詩/禪師들의 禪詩

大覺國師義天(대각국사의천)의 禪詩(선시) (1)~(10)

by 산산바다 2022.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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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覺國師義天(대각국사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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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大覺國師義天(대각국사의천) (1055~1101)禪詩 (1)~(10)

 

 

大覺國師義天(대각국사의천) (1055. 9. 28 ~ 1101. 10. 5. 高麗 王族, 僧侶, 作家. 義天, 俗姓, 釋煦 또는 , 祐世, 諡號 大覺國師, 高麗 文宗四男, 仁睿太后. 天台宗을 개창(開敞))

 

 

(1) 感懷示徒 2(감회시도) : 感懷學徒에게 보임 其一

 

慧日千齡罷炤臨 ~ 智慧의 빛 千 年 동안 어둠 깨고 비쳐와

獲逢遺敎慶彌深 ~ 끼치신 가르침 만나 慶事가 더욱 깊네.

堪嗟此世橫經輩 ~ 슬프다 이 世上經典 배우는 이들

學法都無敬法心 ~ 佛法을 배우지만 都大體 佛法 恭敬하는 마음 없구나.

 

 

 

(2) 感懷示徒2(감회시도) : 感懷學徒에게 보임 其二

 

師不能師資不資 ~ 스승은 스승답지 못하고 弟子弟子답지 못해

欲令光道固難期 ~ 佛道를 빛내려 해도 참으로 期約하기 어렵네.

悠悠誰識傳燈志 ~ 오래도록 法燈 傳하는 뜻 그 누가 알랴

生値斯時足可悲 ~ 태어나 이 時節 만나니 슬프기만 하구나.

 

 

 

(3) 講南山律鈔次偶成一絶 : 南山律鈔(남산율초)를 강의하던 차에 偶然히 한 句節 이룸

 

識非明敏學非硏 ~ 知識明敏하지 못하고 學問硏磨하지 못하면서

予是何人輙講宣 ~ 내가 누구이길래 문득문득 講演하는가.

只爲聖言無振發 ~ 但只 聖人의 말씀 드날리지 못하여

且圖先唱作良緣 ~ 먼저 부르짖어 좋은 因緣 맺기를 圖謀하네.

 

* 南山律鈔(남산률초) : 南山宗四分律鈔. 南山律宗開創道宣四分律 關聯 著作 中 가장 重要四分律刪繁補闕行事鈔. 12. 律宗根本 書籍으로서 가장 깊고 넓게 影響을 미친 四分律을 잘라내고 補完하며 30으로 나누어 그 重要한 뜻을 敍述하고, 여러 律士參酌하여 戒律하는 實際 規定詳細敍述하였다. 以後 僧風威儀確立하는데 큰 影響을 미쳤다.

* 三角山 ~: 仁壽寺에서 文殊菩薩 成相禮拜.(서울特別市 道峰區·江北區·鐘路區·恩平區京畿道 高陽市에 걸쳐 있는 . 높이 837m. 最高峰白雲臺中心으로 쪽에仁壽峯, 쪽에 萬景臺의 세 높은 봉우리가 있어 三角山이라고 하며, 近來에는 北漢山이라고 한다. 新羅 때에는 負兒嶽이라 하기도 하였다.

* 德宗 ~: 高麗 弟 9代 王. 在位 1031~1034. 이름은 . 元良.

 

 

 

(4) 孤大山景福寺飛來方丈, 禮普德聖師影 : 孤大山 景福寺의 비래방장에서 普德聖師影幀(영정)禮拜

 

涅槃方等敎 ~ 涅槃方等의 가르침

傳授自吾師 ~ 우리 스승이 해 주셨네.

兩聖橫經日 ~ 聖人을 옆에 끼던 날

高僧獨步時 ~ 高僧께서는 그때 獨步的이셨네.

從緣任南北 ~ 因緣 따라 몸을 南北에 맡겼으나

在道絶迎隨 ~ 에서는 맞이하고 따름이 따로 없네.

可惜飛房後 ~ 哀惜하여라 方丈을 날린

東明故國危 ~ 東明王의 옛 나라가 危殆해졌네.

 

* (師元是句高麗盤龍寺沙門, 臧王惑於道敎, 廢棄佛法, 師乃飛房, 南至於百濟孤大山. 後有神人, 見於高麗馬嶺, 告人曰, “汝國敗亡無日”. 具如海聖師元來 高句麗 盤龍寺 스님이었는데 寶臧王道敎眩惑되어 佛法廢棄하자 聖師方丈을 날려 百濟孤大山에 이르렀다. 에 한 神人高句麗馬嶺에 나타나서 사람들에게 말하기를,“너희 나라는 敗亡이 며칠 안 남았다고 하였다.

* (元曉義想, 甞參講下, 親禀涅槃維摩等經 ~元曉義想이 일찍이 聖師에게서 涅槃經方等經을 배웠다)

* 孤大山 ~: 義天보다 後代에 이곳을 찾은 李奎報高達山이라 하였다.

* 景福寺 ~: 全羅北道 完州郡 九耳面 坪村里 高達山에 있던 절. 高句麗高僧 普德659(寶臧王 9) 盤龍山 延福寺에서 寺刹 全體를 옮겨와 創建하였으며, 그 때 空中으로 날아서 절이 옮겨왔다고 하여 飛來方丈이라고 하였다.

* 普德 ~: 高句麗 寶臧王 때의 僧侶.

* 寶臧王 ~: 高句麗 第28마지막 . 在位 642~668. 이름은 , 또는 寶臧, 寶藏. 高句麗王名大部分 諡號이나 이 은 나라를 잃었기 때문에 諡號가 없다.

 

 

 

(5) 寄玄居士(기현거사) : 李資玄居士에게 부침

 

海印森羅處 ~ 海印森羅萬象 벌린 곳

塵塵大道場 ~ 世上事 大道場이라.

我方傳敎急 ~ 나는 가르침 하는 일 하고

君且坐禪忙 ~ 그대는 坐禪하기 바쁘네.

得意應雙美 ~ 뜻을 얻으면 둘 다 아름답고

隨情卽兩傷 ~ 을 따르면 둘 다 하리.

圓融何取捨 ~ 圓融한데 무얼 버리고 할까

法界是吾鄕 ~ 法界가 바로 내 故鄕인데.

 

* 李資玄(이자현) : 1061~1125. 高麗 中期學者. 高麗 最高文閥仁州李氏 出身. 眞靖, 息庵·淸平居士·希夷子. 門閥形成李子淵孫子이다.

 

 

 

(6) 到盤龍山延福寺, 禮普德聖師飛房舊址 : 반용산 延福寺에 이르러 普德聖師飛來方丈 옛 터에 禮敬

 

飛房靈迹瞻南地 ~ 방장 날린 神靈한 자취 남쪽에서 보게 되어

舊隱遺蹤禮此間 ~ 예전 은거하신 자취에 이제 절하옵니다.

浮石芬皇曾問道 ~ 義湘大師 元曉大師 일찍이 를 물었으니

慨然長想未知還 ~ 슬픈 마음 길이 생각하며 돌아갈 줄 모르네.

 

* 延福寺 : 普德百濟 孤大山 景福寺亡命하기 駐錫하던 절. 位置는 알 수 없다.

* 義湘大師 : 義湘/義相/義想으로 記錄이 있음

 

 

 

(7) 讀海東敎迹(독해동교적) : 해동 교적(海東 敎迹)을 읽고

 

著論宗經闡大猷 ~ 을 짓고 經典宗旨 세워 큰 智慧 펼치니

馬龍功業是其儔 ~ 馬鳴(마명)龍樹(용수)의 업적 이에 짝 하누나

如今惰學都無識 ~ 지금처럼 공부에 게을러 도무지 無息해지면

還似東家有孔丘 ~ 도리어 우리나라에 孔子 있다 함과 같네.

 

 

 

(8) 某承中使至, 奉傳王旨, 以天竺國天吉祥三藏眞容, 福唐飛山 戒珠長老眞容各一軸, 許令歸敬者, 無任感幸之至, 謹課成拙 詩三首, 仰獻宸堦, 伏惟賜覽. :: 義天은 사신이 왕명을 받들어 와서, 天竺國天吉祥三藏眞容福唐 飛山戒珠 長老眞容 1씩을 가져와 敬禮하게 해 주신 데 感謝하기 그지없어, 삼가 三首를 지어 主上께 받들어 올리고 보아 주시기를 엎드려 빕니다.

 

其一

形貌由來豈異人 ~ 貌樣本來 모습 어찌 다른 사람일까

丹靑元是重精神 ~ 丹靑元來 精神히 여김이라.

王家寄到山門意 ~ 임금께서 山門에 보내 주신 뜻은

護法因緣在此辰 ~ 護法因緣이 이때에 있음이네.

 

 

 

(9) 其二

委命流通代有人 ~ 목숨 바쳐 佛法流通할 사람은 代代로 있어

路經葱雪十三春三藏自言,“ 在路十三年”~오는 길에 蔥嶺 눈 속에 13을 보냈네天吉祥三藏이 스스로 길에서 13있었다고 말했다

當年幸得親承訓 ~ 그해에 多幸히 가르침 받아

今對風儀念宿因 ~ 只今 모습 하며 宿世因緣임을 생각하네.

 

 

 

(10) 其三

金口遺文滿大千 ~ 부처님의 남기신 法文 大千世界에 가득한데

道消彌遠罕扶顚 ~ 는 사라져 더욱 멀고 넘어진 佛法 잡는 이 드무네.

飛山默子何爲者 ~ 飛山默子님은 어떤 분인가

弘護功高四海傳 ~ 크게 護法하신 높아 四海에 전해졌네.

 

* 中使 : 宮中에서 보낸 使臣.

* 福唐 : 福州 福唐縣. 宋 戒珠가 지은 淨土往生傳敍文宋福唐飛山沙門戒珠敘라 하였다.

* 飛山戒珠 : 戒珠 (9851077)는 어려서 法性子光師事하였고 出家 後 善行을 즐겨 하였다. 文章에 뛰어나 사람들이 默書라고불렀으나 著述 十數萬言을 모두 태워버리고 但只 淨土往生傳만 남았다고 한다.

* 葱嶺 : 파미르 高原. 印度에서 中國에 들어오는 關門으로, 中央亞細亞를 거쳐 佛敎中國해지는 길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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