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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送鄭戶曹賦席上果得榧子(송정호조부석상과득비자)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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榧子(비자)
榧子(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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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送鄭戶曹賦席上果得榧子(송정호조부석상과득비자) : 소식(蘇軾)

               정호조를 전송하며 그 자리에 있는 과일을 읊을 때 비자를 얻고

 

彼美玉山果粲爲金盤實瘴霧脫蠻溪淸樽奉佳客客行何以贈一語當加璧祝君如此果德膏以自澤

驅攘三彭仇已我心腹疾願君如此木凜凜傲霜雪斫爲君倚幾滑凈不容削物微興不淺此贈毋輕擲

 

 

彼美玉山果 : 저 아름다운 옥산과는

粲爲金盤實 : 찬란한 금쟁반의 과실이네.

瘴霧脫蠻溪 : 남만 땅 개울가의 장기에서 빠져나와서

淸樽奉佳客 : 술잔과 함께 귀한 분께 바쳐졌네.

客行何以贈 : 나그네 가시는데 무엇을 드릴까?

一語當加璧 : 좋은 말씀 한마디를 벽으로 삼으리다

祝君如此果 : 진심으로 비나니 그대는 이 과일처럼

德膏以自澤 : 덕이 넘쳐서 자신을 윤택하게 하시네.

驅攘三彭仇 : 원수 같은 세 시충을 몰아내시어

已我心腹疾 : 내 마음과 뱃속의 병도 그치게 해주시네.

願君如此木 : 진심으로 바람은 그대가 이 나무처럼

凜凜傲霜雪 : 늠름하여 눈 서리도 우습게 앎이네.

斲爲君倚几 : 베어서 그대의 안석을 만들려면

滑淨不容削 : 매끈하고 깨끗하여 깎이지 마소서

物微興不淺 : 물건은 하찮지만 의미는 얕지 않으니

此贈毋輕擲 : 이 선물을 가벼이 내버리지 마소서

 

 

 

* 山果(옥산과) : () 1. 비자나무. 2. 비자나무의 열매

비자나무는 일명 피자(柀子), 일명 적과(赤果), 일명 옥비(玉榧), 일명 옥산과(玉山果)이다. 영창(永昌)에서 나며 신주(信州)옥산(玉山)에서 난 것이 좋다. 이곳 사람은 야삼(野杉)이라고 부르고 나무가 큰 것은 아름드리나무로 나무의 키가 몇 길이나 된다. 나무는 암수가 있는데 수나무는 꽃이 피고 암나무는 열매를 맺는다.

나무의 모양은 잣나무[]와 같고 나뭇결은 소나무와 같이 곱고 부드러워서 그릇을 만들 만하다.잎은 삼나무[]와 비슷하고 겨울에 노랗고 둥근 꽃이 핀다. 열매를 맺으면 밤과 같은데 핵()의 크기가 감람나무[橄欖]만하고 각진 데가 없다. 껍질은 얇고 황백색이며 그 속씨[]와 과육은 희며 겉은 검고 거친 껍질 한 겹이 있다.

작아도 속이 실한 것이 더욱 좋고, 나무 하나에 수십 말을 딸 수 있다.

맛은 달고 평이하며 떫고 독이 없다. 오치(五痔)를 치료하고 삼충(三蟲)을 없애주며 몸이 가벼워지고 눈이 밝아진다. 맹물[素羹]에 삶으면 맛이 더욱 달고 좋다. 사탕수수[甘蔗]와 함께 먹으면 그 찌꺼기[]가 저절로 부드러워지고, 돼지기름에 비자나무를 볶으면 검은 껍질이 저절로 벗겨진다. 성질이 뜨거워서 거위고기[鵝肉]와 함께 먹으면 사람을 위로 북돋아주어 단절풍(斷節風)이 생긴다. 녹두와 함께 먹으면 사람을 죽인다. 화기(火氣)를 꺼린다.

군방보: 저장하기 ; 차를 담던 오래된 사기 단지에 저장하면 오래 지나도 상하지 않는다. 심으려면 2월에 씨를 뿌린다.산림경제: 비자나무[]는 뿌리를 갈라서 심는다 씨로 심으려면 2월에 씨를 뿌린다. 씨앗은 촌백충(寸白虫 : 촌충)을 없애는데 좋다. 나무의 성질 또한 단단하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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