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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留題石經院三首(유제석경원삼수)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26.

산과바다

노송나무 한 그루가
石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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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留題石經院三首(유제석경원삼수) : 소식(蘇軾)

         석경원에 남긴 시

 

蔥蒨門前路行穿翠密中卻來堂上看巖谷意無窮

 

夭矯庭中檜枯枝鵲踏消瘦皮纏鶴骨高頂轉龍腰

 

窈窕山頭井潛通伏澗淸欲知深幾許聽放轆轤聲

 

 

其一

葱倩門前路 : 산문 앞에 나 있는 울창한 산길을

行穿翠密中 : 빽빽한 푸르름을 걸어서 뚫고 나와

却來堂上看 : 마침내 불당 위에 올라와서 돌아보니

巖谷意無窮 : 바위 덮인 계곡은 감개무량하네.

 

 

其二

夭矯庭中檜 : 구부정한 마당의 노송나무 한 그루가

枯枝鵲踏消 : 까치가 밟아대어 마른 가지가 닳았는데

瘦皮纏鶴骨 : 얇은 껍질이 학의 뼈대를 칭칭 감아 놓았고

高頂轉龍腰 : 높다란 꼭대기엔 용허리를 휘어 감았네.

 

 

其三

窈窕山頭井 : 산꼭대기의 깊숙한 석불정 우물은

潛通伏澗淸 : 마른 계곡의 맑은 물과 지하에서 만나나니

欲知深幾許 : 얼마나 깊은지 알고 싶으면

聽放轆轤聲 : 두레박 내리는 도르래 소리를 들어 보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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