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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雪夜獨宿柏仙庵(설야독숙백선암)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25.

산과바다

눈 내리는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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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雪夜獨宿柏仙庵(설야독숙백선암) : 소식(蘇軾)

             눈 내리는 밤에 백산암에서 혼자 자며

 

晩雨纖纖變玉霙小庵高臥有余淸夢驚忽有穿窗片夜靜惟聞瀉竹聲

稍壓冬溫聊得健未濡秋旱若爲耕天公用意眞難會又作春風爛漫晴

 

 

晩雨纖纖變玉霙 : 저녁나절 부슬비가 옥 눈꽃으로 바뀌어서

小庵高臥有餘淸 : 작은 암자에 누웠자니 담담한 흥취가 넘쳐나네.

夢驚忽有穿窗片 : 꿈을 깨자 갑자기 몇 조각이 창을 뚫고 들어오고

夜靜惟聞瀉竹聲 : 고요한 밤에 대나무에서 쏟아지는 소리 들리네.

稍壓冬溫聊得健 : 이상 난동은 조금 눌러 적으나마 건강해졌지만

未濡秋早若爲耕 : 가을 가뭄은 못 풀었으니 어떻게 밭을 갈까?

天公用意眞難會 : 하느님의 마음은 정말로 알기가 어렵나니

又作春風爛漫晴 : 또다시 춘풍을 일으켜서 훤하게 맑아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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