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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和晁同年九日見寄(화조동년구일견기)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25.

산과바다

난새(鸞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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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和晁同年九日見寄(화조동년구일견기) : 소식(蘇軾)

            급제 동기 조씨가 99일에 부친 시에 화답하여서

 

仰看鸞鵠刺天飛富貴功名老不思病馬已無千里誌騷人長負一秋悲

古來重九皆如此別後西湖付與誰遣子窮愁天有意吳中山水要淸詩

 

 

仰看鸞鵠刺天飛 : 하늘을 찌르며 날아오르는 난새와 고니를 보고

富貴功鳴老不思 : 부귀공명 따위는 늙도록 안중에도 없겠네.

病馬已無千里志 : 병든 말은 천 리를 달릴 생각이 이미 사라지고

騷人長負一秋悲 : 시인은 가을 내내 슬픔을 안고 있겠네.

古來重九皆如此 : 예로부터 중양절은 모두 이러하거니와

別後西湖付與誰 : 떠난 뒤에 서호를 누구에게 맡겼나요?

遣子窮愁天有意 : 궁지로 몰아 근심하게 하는 것은 하늘에 뜻한 바가 있을 터인데

吳中山水要淸詩 : 오중 땅의 아름다운 산수에 그대의 청신한 시가 필요하기 때문일 께요

 

 

* 난새() : 전설 속에서 봉황(鳳凰)과 비슷한 새를 가리킨다. 『산해경(山海經)』 「서산경(西山經)」에 따르면 이 새는 여상산(女床山)에 살고 있으며, 생김새는 꿩을 닮았고 오색 무늬가 있는데, 이 새가 나타나면 세상이 편안해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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