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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趙旣見和復次韻答之(조기견화복차운답지)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24.

산과바다

선생께선 금주(禁酒)의 나라를 벗어나지 못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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趙旣見和復次韻答之(조기견화복차운답지) : 소식(蘇軾)

조씨가 이미 나의 시에 화답해 왔기에 다시 차운하여 답하다

 

長安小吏天所放日夜歌呼和丞相豈知後世有阿瞞北海樽前捉私釀

先生未出禁酒國詩語孤高常近謗幾回無酒欲沽君卻畏有司書簿帳

酸寒可笑分一斗日飮無何足袁盎更將險語壓衰翁只恐自是臺無餉

 

 

長安小吏天所放 : 장안의 말단 관리는 하늘이 방임한 사람이고

日夜歌呼和丞相 : 밤낮으로 노래를 불러 조승상과 창화(唱和)했네.

豈知後世有阿瞞 : 후세에 조아만이 있어 공북해가 술자리에서

北海樽前捉私釀 : 가양주를 듣게 될 줄을 어찌 알았겠나?

先生未出禁酒國 : 선생께선 금주(禁酒)의 나라를 벗어나지 못했기에

詩語孤高常近謗 : 고고한 시어가 언제나 비방에 가까운지라

幾回無酒欲沽君 : 몇 번이나 술이 없어 선생께 사드리고 싶었지만

却畏有司書簿帳 : 오히려 유사가 장부에 적을까 봐 겁났네.

酸寒可笑分一斗 : 우스울 만큼 가난하기에 한 말을 나누어 드리니

日飮無何足袁盎 : 날마다 마시며 아무 일 안 하는 원앙의 삶에 만족하네.

更將險語壓衰翁 : 또다시 놀라운 말로 이 늙은이 압도하시면

只恐自是臺無餉 : 앞으로는 제가 시를 못 보낼 것만 같군요

 

 

* 題目()()로 된 자료도 있다. 같은 뜻으로 이미, 벌써, 원래, 처음부터, 그러는 동안에, 이윽고를 뜻함

* 창화(唱和) : 한쪽에서 시나 노래를 부르고 다른 쪽에서 화답함. 연주에 맞추어 노래를 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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