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趙旣見和復次韻答之(조기견화복차운답지) : 소식(蘇軾)
조씨가 이미 나의 시에 화답해 왔기에 다시 차운하여 답하다
長安小吏天所放,日夜歌呼和丞相。豈知後世有阿瞞,北海樽前捉私釀。
先生未出禁酒國,詩語孤高常近謗。幾回無酒欲沽君,卻畏有司書簿帳。
酸寒可笑分一斗,日飮無何足袁盎。更將險語壓衰翁,只恐自是臺無餉。
長安小吏天所放 : 장안의 말단 관리는 하늘이 방임한 사람이고
日夜歌呼和丞相 : 밤낮으로 노래를 불러 조승상과 창화(唱和)했네.
豈知後世有阿瞞 : 후세에 조아만이 있어 공북해가 술자리에서
北海樽前捉私釀 : 가양주를 듣게 될 줄을 어찌 알았겠나?
先生未出禁酒國 : 선생께선 금주(禁酒)의 나라를 벗어나지 못했기에
詩語孤高常近謗 : 고고한 시어가 언제나 비방에 가까운지라
幾回無酒欲沽君 : 몇 번이나 술이 없어 선생께 사드리고 싶었지만
却畏有司書簿帳 : 오히려 유사가 장부에 적을까 봐 겁났네.
酸寒可笑分一斗 : 우스울 만큼 가난하기에 한 말을 나누어 드리니
日飮無何足袁盎 : 날마다 마시며 아무 일 안 하는 원앙의 삶에 만족하네.
更將險語壓衰翁 : 또다시 놀라운 말로 이 늙은이 압도하시면
只恐自是臺無餉 : 앞으로는 제가 시를 못 보낼 것만 같군요
* 題目에 旣(기)가 旣(기)로 된 자료도 있다. 같은 뜻으로 이미, 벌써, 원래, 처음부터, 그러는 동안에, 이윽고를 뜻함
* 창화(唱和) : ① 한쪽에서 시나 노래를 부르고 다른 쪽에서 화답함. ② 연주에 맞추어 노래를 부름.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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