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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趙郞中往莒縣逾月而歸復以一壺遺之仍用元韻(조랑중왕거현유월이귀복이일호유지잉용원운)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24.

산과바다

시를 지어 술을 보내니  나무라지는 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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趙郞中往莒縣逾月而歸復以一壺遺之仍用元韻(조랑중왕거현유월이귀복이일호유지잉용원운) : 소식(蘇軾)

조랑중이 거현으로 갔다가 한 달이 넘어서 돌아왔기에 술 한 동이를 시를 지어 보낸다.

 

東鄰主人遊不歸悲歌夜夜聞舂相門前人鬧馬嘶急一家喜氣如春釀

王事何曾怨獨賢室人豈忍交謫謗大兒踉蹌越門限小兒咿啞語繡帳

定敎舞袖掣伊涼更想夜庖鳴甕盎題詩送酒君勿誚免使退之嘲一餉

 

 

東鄰主人游不歸 : 동쪽 이웃 주인이 놀러 갔다가 돌아오지 않아

悲歌夜夜聞春相 : 절구질하며 밤마다 부른 슬픈 노래가 들리네.

門前人鬧馬嘶急 : 대문앞이 왁자지껄하여 말 울음소리 들렸으니

一家喜氣如春釀 : 봄 술을 마신 듯이 온 집안에 화기가 들겠군요

王事何曾怨獨賢 : 나랏일에 혼자서 잘했다 원망한 적이 있으랴마는

室人豈忍交謫謗 : 식구들은 참지를 못해 너도나도 나무라는데

大兒跟蹡越門限 : 큰아이는 뒤뚱뒤뚱 문지방을 넘어오고

小兒咿啞語繡帳 : 작은애는 옹알옹알 장막 뒤에서 말을 하네.

定敎舞袖掣伊凉 : 이주와 양주에 맞추어서 춤 옷소매를 끌게 하고

更想夜庖鳴甕盎 : 밤 부엌의 술독 소리가 또 생각났을 것 같아서

題詩送酒君勿誚 : 시를 지어 술을 보내니 나무라지는 마시오

免使退之嘲一餉 : 산해진미나 즐긴다고 퇴지(韓愈)가 비웃지 못하게

 

 

* 退之(퇴지) : 한유(韓愈)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으로 자는 퇴지(退之), 호는 창려(昌黎)이며 시()는 한문공(韓文公)이다.

* 唐宋八大家(당송팔대가) : 중국 당송 시대의 여덟 명의 뛰어난 문장가당의 한유(韓愈유종원(柳宗元), 송의 구양수(歐陽修왕안석(王安石증공(曾鞏소순(蘇洵소식(蘇軾소철(蘇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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