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玉盤盂二首(並敘) 옥반우이수(병서) : 소식(蘇軾)
옥반우라는 백작약을 읊은 시와 그 서문
並敘
東武舊俗,每歲四月大會於南禪、資福兩寺,以芍藥供佛。而今歲最盛,凡七千餘朵,皆重跗累萼,繁麗豐碩。中有白花正圓如覆盂,其下十餘葉稍大,承之如盤,姿格絶異,獨出於七千朵之上,云得之於城北蘇氏園中,周宰相莒公之別業也,而其名俚甚,乃爲易之。
雜花狼藉占春餘,芍藥開時掃地無。兩寺妝成寶瓔珞,一枝爭看玉盤盂。
佳名會作新翻曲,絶品難逢舊畫圖。從此定知年穀熟,姑山親見雪肌膚。
花不能言意可知,令君痛飮更無疑。但持白酒勸嘉客,直待瓊舟覆玉彛。
負郭相君初擇地,看羊屬國首吟詩。吾家豈與花相厚,更問殘芳有幾枝。
其一
雜花狼藉占春餘 : 뭇꽃들이 어지러이 가는 봄을 지키더니
芍藥開時掃地無 : 작약꽃이 필 때 끌어낸 듯 없어지네.
兩寺粧成寶瓔珞 : 두 절에서 작약으로 보배 목걸이를 만들어
一枝爭看玉盤盂 : 옥반우 한 가지를 다투어 구경하네.
佳名會作新翻曲 : 고운 이름으로 새 노래를 꼭 지어야 되겠는데
絶品難逢舊畵圖 : 빼어난 품종을 옛 그림에서 찾아보기 어렵네.
從此定知年穀熟 : 이제부터 곡식이 잘 여물 줄을 알겠네.
姑山親見雪肌膚 : 막 고야산의 살결 같은 흰 눈을 내 눈으로 보았으니
其二
花不能言意可知 : 꽃이 말 못해도 그 마음은 알 수 있거니와
令君痛飮更無疑 : 그대더러 통음(痛飮)하게 하고 싶은 게 틀림없나니
但持白酒勸嘉客 : 오로지 백주를 들고 귀한 손님께 권하여
直待瓊舟覆玉彛 : 옥쟁반에 술잔을 엎어놓기만 기다리네.
負郭相君初擇地 : 농토가 없어서 재상 된 사람은 처음으로 이 땅을 선택했고
看羊屬國首吟詩 : 양을 지키던 전속국은 처음으로 시를 읊는다네.
吾家豈與花相厚 : 우리 집안이 어찌 꽃에 다정하게 대했으랴
更問殘芳有幾枝 : 꽃이 몇 가지나 남았냐고 다시 한번 물어보게.
* 痛飮(통음) : 술을 썩 많이 마심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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