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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和張子野見寄三絶句(화장자야견기삼절구)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24.

산과바다

洞霄宮(동소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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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和張子野見寄三絶句(화장자야견기삼절구) : 소식(蘇軾)

              장자야가 부쳐온 시에 화답하여

 

過舊遊

前生我已到杭州到處長如到舊遊更欲洞霄爲隱吏一庵閑地且相留

 

見題壁

狂吟跌宕無風雅醉墨淋浪不整齊應爲詩人一回顧山僧未忍掃黃泥

 

竹閣見憶

柏堂南畔竹如雲此閣何人是主人但遣先生披鶴氅不須更畫樂天眞

 

 

其一 過舊遊 : 옛날에 놀던 곳을 지나면서

前生我已到杭州 : 나는 전생에 이미 항주에 온 적이 있으니

到處長如到舊遊 : 도처의 모습이 옛날 거닐던 그대로구나.

更欲洞霄爲隱吏 : 다시 가서 동소궁에서 은둔하는 관리가 되어서

一菴閑地且相留 : 한가한 곳의 암자에서 찾는 사람 붙잡고 싶네

 

 

其二 見題壁 : 벽에 써 둔 시를 보고

狂吟跌宕無風雅 : 미친 듯이 멋대로 읊어 국풍과 아의 운치가 없고

醉墨淋漓不整齊 : 술 취한 채 마구 갈겨 반듯하지도 않네.

應爲詩人一回顧 : 시인이 한번 되돌아보게 하기 위해서인 듯

山僧未忍掃黃泥 : 스님이 차마 아직 황토를 바르지 못했네.

 

 

其三 竹閣見憶 : 죽각에서 나를 추억하여

柏堂南畔竹如雲 : 백당의 남쪽에는 대나무가 구름 같은데

此閣何人是主人 : 그 속에 있는 이 누각은 주인이 누구인가?

但見先生披鶴氅 : 선생에게 학 털옷을 입으시게만 한다면

不須更畵樂天眞 : 백락천의 초상화를 다시 그릴 것 없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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