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席上代人贈別三首(석상대인증별삼수)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19.

산과바다

신선바둑

蘇軾 詩 HOME

 

 

 

             席上代人贈別三首(석상대인증별삼수) : 소식(蘇軾)

             이별하는 자리에서 다른 사람을 대신해서 떠나는 사람에게 지어주다.

 

淒音怨亂不成歌縱使重來奈老何淚眼無窮似梅雨一番勻了一番多

 

天上麒麟豈混塵籠中翡翠不由身那知昨夜香閨裏更有偷啼暗別人

 

蓮子劈開須見臆楸枰著盡更無期破衫卻有重逢處一飯何曾忘卻時

 

 

其一

悽音怨亂不成歌(처음원란불성가) : 구슬픈 소리 원망에 차 노래가 되지 않고

縱使重來奈老何(종사중래나노하) : 다시 온들 그대는 이미 늙었음을 어쩌리오?

淚眼無窮似梅雨(누안무궁사매우) : 끝도 없이 흐르는 장맛비 같은 눈물 흐르고

一番勻了一番多(일번균료일번다) : 한 번 닦아 없애면 금방 다시 생기네.

 

 

其二

天上麒麟豈混塵(천상기린기혼진) : 하늘의 기린이 어떻게 세속의 먼지와 섞이리

籠中翡翠不由身(농중비취불유신) : 새장 속의 비취 새는 몸이 자유롭지 못하네.

那知昨夜香閨裏(나지작야향규리) : 어찌 알리오. 어젯밤 향내 나는 안방에는

更有偸啼暗別人(갱유투제암별인) : 남몰래 울며 소리 없이 작별한 사람이 또 있음을.

 

 

其三

蓮子劈開須見臆(연자벽개수견억) : 연자를 쪼개고 모름지기 속을 보아야겠네

楸枰著盡更無期(추평저진갱무기) : 바둑 한판 끝나면 다시 만날 기약 없으리

破衫却有重逢處(파삼각유중봉처) : 해진 적삼도 거듭 기울 날이 있나니

一飯何曾忘却時(일반하증망각시) : 밥 먹을 때마다 어찌 숟가락을 잊으리오.

 

 

 

 

산과바다 이계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