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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自普照遊二庵(자보조유이암)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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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自普照遊二庵(자보조유이암) : 소식(蘇軾)

                 보조사에서 나와서 두 암자를 유람하고

 

長松吟風晚雨細東庵半掩西庵閉山行盡日不逢人浥浥野梅香入袂

居僧笑我戀清景自厭山深出無計我雖愛山亦自笑獨往神傷後難繼

不如西湖飲美酒紅杏碧桃香覆髻作詩寄謝采薇翁本不避人那避世

 

 

長松吟風晩雨細(장송음풍만우세) : 키 큰 소나무에 바람은 노래하고 저녁이 되자 가랑비가 내리는데

東庵半掩西庵閉(동암반엄서암폐) : 동쪽 암자는 반쯤 닫히고 서쪽 암자는 완전히 닫혔네.

山行盡日不逢人(산행진일불봉인) : 하루종일 산길 다녀도 만나는 사람 없고

裛裛野梅香入袂(읍읍야매향입몌) : 아련한 매화꽃의 향기가 소매 속을 파고드네.

居僧笑我戀淸景(거승소아연청경) : 해맑은 경치 너무 좋아한다고 스님은 나를 보고 웃으며

自厭山深出無計(자염산심출무계) : 깊은 산이 싫증 나지만 나갈 계획 없다고 하네.

我雖愛山亦自笑(아수애산역자소) : 내 비록 산을 좋아하여 스스로 웃기도 하고

獨往神傷後難繼(독왕신상후난계) : 혼자 갔다가 마음 상하면 계속하기 어렵네.

不如西湖飮美酒(불여서호음미주) : 차라리 서호에서 좋은 술을 마시면

紅杏碧桃香覆髻(홍행벽도향복계) : 살구꽃과 복숭아꽃 꽃향기가 머리를 뒤덮겠네.

作詩寄謝採薇翁(작시기사채미옹) : 고사리 캐던 늙은이에게 시를 보내 사절하니

本不避人那避世(본불피인나피세) : 내 본시 사람을 안 피하거늘 어찌 세상을 피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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