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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富陽妙庭觀董雙成故宅(부양묘정관동쌍성고택)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18.

산과바다

유안이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갈때 개와 닭도 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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富陽妙庭觀董雙成故宅發地得丹鼎覆以銅盤承以瑠璃盆盆既破碎丹亦為人爭奪持去今獨盤鼎在耳二首(부양묘정관동쌍성고택발지득단정복이동반승이유리분분기파쇄단역위인쟁탈지거금독반정재이이수) : 소식(蘇軾)

부양 묘정관에 동쌍성 옛집의 집터에서 단정을 얻었고 다시 구리 쟁반과 이어서 유리분은 이미 깨졌고 단사 역시 잃어버렸고 지금은 단지 쟁반과 솥만 남아 있었다

 

人去山空鶴不歸丹亡鼎在世徒悲可憐九轉功成後卻把飛升乞內芝

 

琉璃擊碎走金丹無復神光發舊壇時有世人來舐鼎俗隨雞犬事劉安

 

 

其一

人去山空鶴不歸(인거산공학불귀) : 사람은 가고 산만 비었는데 학은 돌아오지 않고

丹亡鼎在世徒悲(단망정재세도비) : 단사는 없고 솥만 남아 세인들이 슬퍼할 뿐이네.

可憐九轉功成後(가련구전공성후) : 가련하게도 아홉 번을 다 구워 놓고

却把飛昇乞內芝(각파비승걸내지) : 도리어 승천을 내지에게 구걸했네.

 

 

其二

琉璃擊碎走金丹(유리격쇄주금단) : 유리 대야가 깨어지고 금빛 단약이 흩어져서

無復神光發舊壇(무복신광발구단) : 더 이상 제단에서 나올 신령스러운 빛이 없네.

時有世人來舐鼎(시유세인래지정) : 때때로 속인들이 와서는 솥을 핥아 먹으면서

欲隨鷄犬事劉安(욕수계견사유안) : 닭과 개의 뒤를 따라가 유안을 섬기려 하네.

 

 

* 內芝(내지) : 도가(道家)에서 맥()을 이르는 말.

* 유안(劉安) 회남왕 유장의 아들이다. 독서를 즐겨 했고 거문고에 능했다.

유안(劉安)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갈 때 그 집의 개와 닭들도 따라갔다.

 

* 유안(劉安) BC179~ BC122. 중국 전한(前漢)의 정치가ㆍ학자. 한고조(漢高祖)의 증손. 회남왕(淮南王)에 봉해졌던 회남자(淮南子)이다. 독서와 거문고를 좋아했다. 즉위 후 백성들을 잘 다스려 명망이 높았다. 빈객(賓客)ㆍ방사(方士) 수 천 명을 초치하여 《회남자(淮南子)》를 짓게 한 바 《내편(內篇) 21편》과 《외편(外篇)》을 만들고 《중편(中篇) 8권》에서 도가(道家)의 연단약법(煙丹藥法)을 써 예문(藝文)을 즐기던 무제(武帝)가 상을 주고 비장(秘藏)했다. 뒤에 전분(田蚡)에 회유되어 모반을 꾀하다 오피(俉被)의 고발로 무제가 대노, 종정(宗正)을 시켜 탄핵할 때 자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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