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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發洪澤中途遇大風復還(발홍택중도우대풍복환)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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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魚(뱅어)
白魚(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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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發洪澤中途遇大風復還(발홍택중도우대풍복환) : 소식(蘇軾)

         홍택을 떠났다가 도중에 폭풍을 만나 다시 돌아와서

 

風浪忽如此吾行欲安歸掛帆卻西邁此計未為非

洪澤三十里安流去如飛居民見我還勞問亦依依

攜酒就船賣此意厚莫違醒來夜已半岸木聲向微

明日淮陰市白魚能許肥我行無南北適意乃所祈

何勞弄澎湃終夜搖窗扉妻孥莫憂色更有篋中衣

 

 

風浪忽如此(풍랑홀여차) : 풍랑이 갑자기 이렇게 이니

吾行欲安歸(오행욕안귀) : 나의 발길은 어디로 돌려야 하나?

掛帆却西邁(괘범각서매) : 돛을 올리고 다시금 서쪽으로 가나니

此計未爲非(차계미위비) : 이 계획이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라네.

洪澤三十里(홍택삼십리) : 홍택에 이르는 30리 길을

安流去如飛(안류거여비) : 순풍을 타고 편안하게 날 듯이 달려왔네.

居民見我還(거민견아환) : 주민들도 내 배가 돌아온 것을 보고는

勞問亦依依(노문역의의) : 안쓰러운 듯 은근하게 위로해 주네.

欈酒就船賣(취주취선매) : 어떤 이가 술을 들고 배로 와서 파는데

此意厚莫違(차의후막위) : 위로의 정도 두터워서 아무도 그 뜻을 어기지 않네.

醒來夜已半(성래야이반) : 술이 깨자 밤이 이미 한창 깊어졌는데

岸木聲向微(안목성향미) : 언덕 위의 나무에 비바람 소리 점점 잦아드니

明日淮陰市(명일회음시) : 내일은 회음 시장에 나가서

白魚能許肥(백어능허비) : 살찐 뱅어를 사 오겠네.

我行無南北(아행무남북) : 내 발길은 남과 북의 지향 처가 없는 터

適意乃所祈(적의내소기) : 내 마음에 맞는 것이 내가 비는 바이네.

何勞舞澎湃(하노무팽배) : 어찌하여 물결이 철석철석 춤을 추며

終夜搖窗扉(종야요창비) : 밤새도록 창문을 흔든다고 조바심을 하나

妻孥莫憂色(처노막우색) : 처자도 아무도 걱정하는 기색도 없이

更典篋中衣(갱전협중의) : 상자 속의 옷을 꺼내 다시 전당 잡히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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