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龜山(구산) : 소식(蘇軾)
구산
我生飄蕩去何求,再過龜山歲五周。身行萬里半天下,僧臥一庵初白頭。
地隔中原勞北望,潮連滄海欲東遊。元嘉舊事無人記,故壘摧頹今在不。
我生飄蕩去何求(아생표탕거하구) : 내 인생은 오락가락 무엇을 찾으러 다니나?
再過龜山歲五周(재과구산세오주) : 오 년 만에 또다시 구산을 지나가네.
身行萬里半天下(신행만리반천하) : 이 몸은 만 리를 다녔으니 천하의 절반이고
僧臥一菴初白頭(승와일암초백두) : 스님은 한 암자에 누운 채 머리가 세기 시작하네.
地隔中原勞北望(지격중원노북망) : 땅이 중원에서 떨어져 애써 북쪽을 바라보고
潮連滄海欲東游(조련창해욕동유) : 창해로 이어진 저 물을 따라 동으로 가고 싶네.
元嘉舊事無人記(원가구사무인기) : 원가 시절 옛날 일을 기억하는 이는 없는데
故壘摧頹今在不(고루최퇴금재불) : 무너진 옛날 보루는 아직 남아 있을까?
* 귀산(구이샨 龜山) : 귀산은 한양구 북쪽에 있는 산으로 멀리서 보면 거북이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하여, 귀산(龜山)이라고 부른다. 서쪽에 있는 돌계단으로 오르면 계단이 끝나는 곳에는 광장이 있고 그 중앙에는 여성 혁명가 샹징위(向警予)의 흉상이 있다. 이 흉상 뒤로 해서 계속 오르면, 왼쪽으로는 장강(창지앙 長江)으로 흘러가는 한수(한슈이 漢水), 오른쪽으로는 장강, 정면으로는 장강을 가로지르는 장강대교(창지앙따챠오 長江大橋)가 보인다. 산의 정상에는 TV 탑이 서 있는데, 이 위에 올라가면 넓게 흐르는 장강의 모습을 더 잘 관람할 수 있다. 귀산 TV 탑에는 40분에 한 번씩 회전하는 음식점이 있어서 시내를 내려다보며 식사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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