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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 ***/東坡居士 蘇軾 詩

濠州七絕(호주칠절)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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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濠州七絕(호주칠절) : 소식(蘇軾)

                  호주 칠절

 

其一 濠州七絕·塗山

川鎖支祁水尚渾地理汪罔骨應存樵蘇已入黃熊廟烏鵲猶朝禹會村

 

其二 濠州七絕·彭祖廟

跨歷商周看盛衰欲將齒髮鬪蛇龜空餐雲母連山盡不見蟠桃著子時

 

其三 濠州七絕·逍遙臺

常怪劉伶死便埋豈伊忘死未忘骸烏鳶奪得與螻蟻誰信先生無此懷

 

其四 濠州七絕·觀魚臺

欲將同異較錙銖肝膽猶能楚越如若信萬殊歸一理子今知我我知魚

 

其五 濠州七絕·虞姬墓

帳下佳人拭淚痕門前壯士氣如雲倉黃不負君王意獨有虞姬與鄭君

 

其六 濠州七絕·四望亭

太和中刺史劉嗣之立李紳以太子賓客分司東都過濠為作記記今存而亭廢者數年矣

頹垣破礎沒柴荊故老猶言短李亭敢請使君重起廢落霞孤鶩換新銘

 

其七 濠州七絕·浮山洞

人言洞府是鰲宮升降隨波與海通共坐船中那得見乾坤浮水水浮空

 

 

 

其一 塗山(도산) : 도산

川鎖支祁水尙渾(천쇄지기수상혼) : 무지기(無支奇)를 강에 가둬 물이 아직 혼탁하고

地埋汪罔骨應存(지매왕망골응존) : 왕망씨를 땅에 묻었으니 뼈가 아직 있으렷다.

樵蘇已入黃能廟(초소이입황능묘) : 지금은 이미 나무꾼이 황릉의 사당에 들어가

烏鵲猶朝禹會村(오작유조우회촌) : 까막까치는 오히려 우회촌으로 날아가누나.

 

* 支祁(지기) : 지기는 怪神(괴신)의 이름으로 支祁(지기) 또는 支奇(지기) 無支奇(무지기) 無支祁(무지기)라고도 한다. 옛날 우()임금이 홍수를 다스릴 때에 桐柏山(동백산)에서 淮水(회수)를 빙빙 돌게 하는 물귀신을 잡아 淮陽(회양)龜山(귀산) 밑에다 가두어 두었더니 淮水(회수)가 그제야 순하게 흘렀다고 한다.

* 왕망씨(汪罔氏)의 군장들로 봉산(封山)과 우산(禺山)을 지키며 그 신들에게 제사를 지냈으며 그의 성은 리씨(釐氏)였다. (), (), () 나라 때는 왕망(汪罔)이라 했고 주나라 때는 장적(長翟)이라 했다.

* 우회촌(禹會村) 중국 안휘성 회현(安徽省懷縣)에 있는 마을인데 하우씨(夏禹氏)의 유적이 있다.

桐柏山(동백산)

 

 

其二 彭祖廟(팽조묘) : 팽조묘

跨歷商州看盛衰(과력상주간성쇠) : 상나라와 주나라에 걸쳐 흥망성쇠를 다 보고

欲將齒髮鬪蛇龜(욕장치발투사구) : 나이로 뱀 거북과 겨루려고 했었지

空餐雲母連山盡(공찬운모련산진) : 공연히 운모를 먹느라 늘어선 산만 파헤치고

不見蟠桃著子時(불견반도저자시) : 신선의 복숭아가 열매 맺을 때는 못 보았네.

 

* 彭祖交接으로 神仙으로 불린 사람이다. 그는 일설에 의하면 약 800년을 살면서 그의 품에 안겼던 여인들은 한결같이 감동하여 눈물짓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 彭祖是商代的大夫姓篯名铿是颛顼帝的孙子陆终氏的第二个儿子他经历过夏朝一直活到商朝末年号称活了七百岁他常常吃桂花和灵芝草安徽历阳山有彭祖的仙室前代的人都说在那仙室中祈求风雨没有不马上应验的在这祠堂的旁边还经常有两只老虎今天祠堂已经没有了但地上倒还有两只老虎留下的足迹

팽조는 은나라의 대부였다. 성은 전()이고, 이름은 견()이었다. 전욱의 손자로서 육종씨의 둘째 아들이었다. 하나라에서 은나라 말까지 팔백여 년을 살았다. 항상 물푸레나무와 영지초를 먹었다. 역양(歷陽)에는 팽조의 선실이 있다. 기운을 끌어와 운용하는데 능했다. 전대 사람들이 말하길 "비바람을 내려달라 기도하면 바로 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고 했다. 사당의 좌우에는 항상 호랑이 두마리가 있었다. 오늘날에는 사당은 사라지고 없지만 그 자리에는 호랑이 두마리의 흔적이 남아 있다.

彭祖廟(팽조묘)

 

 

其三 逍遙臺(소요대) : 소요대

常怪劉伶死便埋(상괴유령사편매) : 죽거든 바로 그 자리에 묻어 달라던 유령의 말을 내 항상 괴이하게 여겼거늘

豈伊忘死未忘骸(개이망사미망해) : 어찌하여 그 사람은 죽음을 잊으면서 썩어 버릴 뼈다귀는 잊지 못했나?

烏鳶奪得與螻蟻(오연탈득여루의) : 까마귀 솔개에게서 빼앗아 땅강아지 개미에게 주려는 마음을

誰信先生無此懷(수신선생무차회) : 누가 선생에게 이 마음이 없었다고 믿겠나?

 

* 劉伶(유령) : 유령은 진() 나라 패국(沛國) 사람으로 자는 백륜(伯倫)이다. 술을 즐겨하여 늘 사람을 시켜 삽을 메고 자기 뒤를 따르게 하여 죽으면 그 자리에 바로 묻으라 하였다. 그의 酒德頌하늘을 장막으로 삼고 땅을 돗자리로 삼는다.는 말이 있다.

* 유령은 진(晉)나라 때 竹林七賢의 한사람으로 술을 대단히 좋아하였는데 어디서나 자신이 죽으면 바로 그 자리에 묻으라는 뜻에서 항상 從者를 따르게 했던 고사에서 온 말이 유령휴삽(劉伶携鍤)이다.

竹林七賢(죽림칠현)

 

 

其四 觀魚臺(관어대) : 관어대

欲將同異較錙銖(욕장동이교치수) : 같음과 다름은 꼬치꼬치 따질라치면

肝膽猶能楚越如(간담유능초월여) : 간과 쓸개 사이도 초와 월처럼 멀지마는

若信萬殊歸一理(약신만수귀일리) : 서로 다른 모든 것이 한가지 이치로 귀착된다.

子今知我我知魚(자금지아아지어) : 그대는 지금 나를 알고 나는 고기를 알리라

 

* 觀魚臺(관어대) : 바다나 강 호수 등 물가에 지어져 물의 경관 혹은 물고기를 바라보는 누대(樓臺)

觀魚臺(관어대)

 

其五 虞姬墓(우희묘) : 우희의 무덤

帳下佳人拭淚痕(장하가인식루흔) : 장막 아래 가인은 눈물을 닦아내고

門前壯士氣如雲(문전장사기여운) : 문밖에는 기세등등한 적들이 있네.

倉黃不負君王意(창황불부군왕의) : 급박한 때에 누가 군왕의 뜻을 따를까?

只有虞姬與鄭君(지유우희여정군) : 오로지 우희와 정장군 두 사람뿐 이였네.

 

* 우희묘(虞姬墓)는 안후이성 宿州市灵璧县城东虞姬文化园내에 있다 묘 옆에 우희사당(虞姬庙)을 건립 사당 내에 项羽(항우)虞姬(우희)상이 있다

* 虞姬(우희) : 항우와 한왕(漢王) 유방은 천하를 다투며 격돌하였고, 이들은 영벽(靈璧)의 해하(垓下)에 최후의 격전을 치렀다. 결전에서 항우는 패하고, 그의 여인 우희(虞姬)는 스스로 목을 베어 삶을 마쳤다

* 장사(壯士) : 몸이 우람하고 힘이 아주 센 사람

우희묘(虞姬墓)

 

 

其六 四望亭(사망정) : 사망정

頹垣破礎沒柴荊(퇴원파초몰시형) : 무너진 담과 부서진 주춧돌이 잡목에 묻혔는데

故老猶言短李亭(고노유언단이정) : 어르신들은 아직도 사망정을 이야기하네.

敢請使君重起廢(감청사군중기폐) : 원님께 청하나니 없어진 것 다시 세워서

落霞孤鶩換新銘(낙하고목환신명) : 저녁노을 외로운 오리 같은 새 명문으로 바꾸소서

 

* 四望亭은 광링구, 장쑤성, 중국에 속해 있다.

四望亭(사망정)

 

 

其七 浮山洞(부산동) : 푸산의 동굴

人言洞府是鼈宮(인언동부시별궁) : 사람들이 말하기를 자라의 궁전인 이 동굴은

升降隨波與海通(승강수파여해통) : 바다와 통해 물결 따라 오르락내리락한다네.

共坐船中那得見(공좌선중나득견) : 함께 배 안에 앉았으니 어찌 볼 수 있으리오

乾坤浮水水浮空(건곤부수수부공) : 하늘과 땅은 물 위에 떠 있고 물은 공중에 떠 있도다

 

* 浮山(푸산) : 중국 산시성[山西省] 린펀[臨汾]에 있는 현().

浮山洞(부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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