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壽州李定少卿出餞城東龍潭上(수주이정소경출전성동용담상) : 소식(蘇軾)
성의 동쪽 용담 위에서 수주의 이정 소경의 송별회
山鴉噪處古靈湫,亂沫浮涎繞客舟。未暇燃犀照奇鬼,欲將燒燕出潛虬。
使君惜別催歌管,村巷驚呼聚玃猴。此地他年頌遺愛,觀魚並記老莊周。
山鴉噪處古靈湫(산아조처고령추) : 산까마귀 시끄러운 이곳 해묵은 신령한 못에는
亂沫浮涎繞客舟(난말부연요객주) : 침 같은 어지러운 거품이 우리 배를 뱅뱅 도네.
未暇燃犀照奇鬼(미가연서조기귀) : 무소뿔에 불을 붙여 기이한 귀신들 볼 틈이 없으니
欲將燒燕出潛叫(욕장소연출잠규) : 제비고기로 물속의 용이나 불러내고 싶구나.
使君惜別催歌管(사군석별최가관) : 사도께선 이별 아쉬워 노래와 연주를 재촉하며
村巷驚呼聚玃猴(촌항경호취확후) : 시골길에 원숭이가 모여 깜짝 놀라 고함을 치네.
此地他年頌遺愛(차지타년송유애) : 이 땅에서 먼 훗날 덕망 높은 그대를 기리겠지
觀魚幷記老壯周(관어병기노장주) : 고기를 보면 그대의 장자 같은 모습도 기억하리.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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