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陸龍圖詵挽詞(육용도선만사) : 소식(蘇軾)
용도각직학사 육선을 애도하는 만사
挺然直節庇峨岷,謀道從來不計身。屬纊家無十金產,過車巷哭六州民。
塵埃輦寺三年別,樽俎岐陽一夢新。他日思賢見遺像,不論宿草更沾巾。
挺然直節庇峨岷(정연직절비아민) : 우뚝하고 곧은 절개는 아미산과 민산을 뒤덮었고
謀道從來不計身(모도종래불계신) : 도의를 추구하느라 몸을 돌본 적이 없었네.
屬纊家無十金産(속광가무십금산) : 임종할 무렵 집안에 재산은 열 냥도 없었지만
過車巷哭六州民(과거항곡육주민) : 여섯 고을 사람들이 슬픔에 겨워 통곡했네.
塵埃輦寺三年別(진애련사삼년별) : 먼지가 낀 도성 관아에서 헤어진 지 삼 년 만에
樽俎岐陽一夢新(준조기양일몽신) : 기양에서 한잔하던 일 한바탕 꿈인냥 눈에 선하네.
他日思賢見遺像(타일사현견유상) : 먼 훗날 사현각에서 그대 초상을 보게 되면
不論宿草更沾巾(부론숙초갱첨건) : 해묵은 풀 따지지 않고 다시금 수건을 적시겠네.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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