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送張安道赴南都留臺(송장안도부남도유대)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14.

산과바다

蘇軾 詩 HOME

 

 

 

         送張安道赴南都留臺(송장안도부남도유대) : 소식(蘇軾)

         남경의 어사대로 가는 장안도를 전송하며

 

我公古仙伯超然羨門姿偶懷濟物誌遂為世所縻

黃龍遊帝郊簫韶鳳來儀終然反溟極豈復安籠池

出入四十年憂患未嘗辭一言有歸意闔府諫莫移

吾君信英睿搜士及茅茨無人長者側何以安子思

歸來掃一室虛白以自怡遊於物之初世俗安得知

我亦世味薄因循鬢生絲出處良細事從公當有時

 

 

我公古仙伯(아공고선백) : 우리 장공은 옛날의 신선인지라

超然羨門姿(초연선문자) : 초연한 그 모습이 선문의 자태이네.

偶懷濟物志(우회제물지) : 어쩌다가 이 세상을 구제할 꿈을 품었다가

遂爲世所縻(수위세소미) : 마침내 세상에 발을 묶이고 말았네.

黃龍遊帝郊(황룡유제교) : 도성의 부근에서 황룡이 되어 노닐고

簫詔鳳來儀(소조봉래의) : 봉황이 되어 내려와 소소에 맞춰 춤을 춘 뒤에

終然反溟極(종연반명극) : 마침내 바다 끝으로 되돌아가시나니

豈復安籠池(개복안용지) : 어떻게 더 이상 새장과 연못에 안주하리오.

出入四十年(출입사십년) : 지방 갔다 조정으로 되돌아오기 사십 년을 보냈으나

憂患未嘗辭(우환미상사) : 한 번도 우환을 마다한 적이 없었다네.

一言有歸意(일언유귀의) : 돌아가고 싶다고 한번 말한 뒤로는

闔府諫莫移(합부간막이) : 모든 관원이 다 말려도 끄떡도 하지 않네.

吾君信英睿(오군신영예) : 우리 임금은 참으로 훌륭하셔서

搜士及茅茨(수사급모자) : 인재를 찾으러 초가집까지 가셨지만

無人長者側(무인장자측) : 어르신 곁에 사람이 아무도 없었으니

何以安子思(하이안자사) : 어떻게 자사를 편안하게 했으리오.

歸來掃一室(귀래소일실) : 돌아가서 방 하나를 깨끗이 쓸어 놓고서

虛白以自怡(허백이자이) : 텅텅 비운 마음으로 스스로 좋아하네.

游於物之初(유어물지초) : 만물이 생겨나던 처음 상태에 노닐려 하니

世俗安得知(세속안득지) : 세인들이 어떻게 그 마음을 알리오?

我亦世味薄(아역세미박) : 저도 세상일에 흥미가 별로 없건마는

因循鬢生絲(인순빈생사) : 어물어물하는 사이에 살쩍이 하얘졌다네.

出處良細事(출처양세사) : 벼슬함과 은퇴함은 참으로 작은 일이거니

從公當有時(종공당유시) : 공의 뒤를 따를 날 틀림없이 있을 거네.

 

 

 

 

산과바다 이계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