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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攓雲篇(并引) 건운편(병인)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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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攓雲篇(并引) 건운편(병인) : 소식(蘇軾)

                  건운편과 그 서문

 

并引

余自城中還道中雲氣自山中來如群馬奔突以手掇開籠收其中歸家雲盈籠開而放之作攓雲篇

 

物役會有時星言從高駕道逢南山雲欻吸如電過竟誰使令之袞袞從空下

龍移相排拶風舞或頹亞散為東郊霧凍作枯樹稼或飛入吾車逼仄人肘胯

搏取置笥中提攜反茅舍開緘乃放之掣去仍變化雲兮汝歸山無使達官怕

 

 

物役會有時(물역회유시) : 자연의 일은 틀림없이 행해질 때가 있을 터

星言從高駕(성언종고가) : 별빛을 받으며 높다란 수레를 뒤따랐네.

道逢南山雲(도봉남산운) : 도중에 종남산의 구름을 만났는데

欻吸如電過(훌흡여전과) : 번개가 지나가는 듯 휙 하고 지나갔네.

竟誰使令之(경수사령지) : 대체 누가 그에게 명령했기에

袞袞從空下(곤곤종공하) : 허둥지둥 허공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나?

龍移相排拶(용이상배찰) : 용이 옮겨 가느라 밀치락달치락 하는 듯

鳳舞或頹亞(봉무혹퇴아) : 봉황이 춤을 추다 이따금 무너져 내리는 듯

散爲東郊霧(산위동교무) : 흩어져서 동쪽 들판의 안개가 되고

凍作枯樹稼(동작고수가) : 얼어서 마른 나무의 상고대가 되는구나.

或飛入吾車(혹비입오차) : 이따금 내 수레로 날아 들어와서는

偪仄礙肘胯(핍측애주과) : 팔꿈치와 사타구니에 거치적거리는구나.

搏取置笥中(박취치사중) : 손으로 잡아서 상자 속에 넣어서

提攜返茅舍(제휴반모사) : 그것을 끌고 초가로 돌아와서

開緘乃放之(개함내방지) : 봉한 것을 열고 날아가게 놓아두니

掣去仍變化(체거잉변화) : 꼬리 끌고 가면서도 변화를 부리는구나.

雲兮汝歸山(운혜여귀산) : 구름아 너는 산으로 돌아가거라.

無使達官怕(무사달관파) : 지체 높으신 나리 간 떨어지게 하지 말고

 

 

* () : 취할 건. 취하다. 손에 잡다.

* 排拶(배찰) : 밀치락달치락.

* (밀칠 배) : 밀치다. 물리치다.

* (짓누를 찰) : 짓누르다. 핍박하다. 들이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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