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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橫池(횡지)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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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橫池(횡지) : 소식(蘇軾)

                  가로놓인 연못

 

明月入我池皎皎鋪何日變成緇太玄吾懶草

 

 

明月入我池(명월입아지) : 명월이 우리 집 연못으로 들어와

皎皎鋪紵縞(교교포저호) : 모시와 명주를 하얗게 펴놓았네.

何日變成緇(하일변성치) : 언제나 저것이 까맣게 바뀌려나?

太玄吾懶草(태현오라초) : 나는 태현경을 짓기가 싫으니

 

 

* 태현경(太玄經) : 한(漢)나라의 사상가 양웅(揚雄 : BC53∼AD18)의 저서.

10권.주역(周易)에 비기어 우주만물의 근원을 논하고, 음양이원론(陰陽二元論) 대신 시(始) ·중(中) ·종(終)의 삼원(三元)으로써 설명하고 여기에역법(曆法)을 가미하였다.

현(玄)은 눈에 보이지 않는 우주의 본체이고, 태(太)는 그 공덕을 형용한 미칭(美稱)이다. 인간의 모든 현상은노자(老子)가 주창한 ‘현(玄:無)’을 근원으로 하고, 천(天) ·지(地) ·인(人)을 기본요인으로 하여 이를 짜 맞춤으로 포착될 수 있다고 보고, 81종(種)의 도식(圖式)을 만들고 다시 그 하나하나에 현상의 전개를 상징하는 9찬(贊)을 만들어 덧붙였으며, 이 729찬이 인간 매사의 전개를 남김없이 나타낸다는 것이다. 규칙이 바른 양웅의 도식을 높이 사는 학자도 있으나, 《역(易)》과 같은 흥미는 결여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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