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蝦蟆背(하마배) : 소식(蘇軾)
두꺼비의 등 (題에 蝦蟆培로 된 곳도 있다)
蟆背似覆盂,蟆頤如偃月。謂是月中蟆,開口吐月液。
根源來甚遠,百尺蒼崖裂。當時龍破山,此水隨龍出。
入江江水濁,猶作深碧色。稟受苦潔清,獨與凡水隔。
豈惟煮茶好,釀酒應無敵。
蟆背似覆盂(마배사복우) : 두꺼비 등을 엎어 놓은 사발 같고
蟆頣似偃月(마신사언월) : 두꺼비의 턱은 누워있는 초승달 같네.
謂是月中蟆(위시월중마) : 이것을 달 속의 두꺼비라 하는 건
開口吐月液(개구토월액) : 입을 벌려 달의 진을 토해내는 탓이네.
根源來甚遠(근원래심원) : 근원이 무척이나 먼 데서 왔기에
百尺蒼崖裂(백척창애열) : 시퍼런 백 척 절벽이 무너져 있네.
當時龍破山(당시용파산) : 당시엔 용이 나와 산을 무너뜨렸기에
此水隨龍出(차수수용출) : 이 물이 용을 따라 흘러나왔으리라
入江江水濁(입강강수탁) : 강으로 들어가면 강물이 흐려지건만
猶作深碧色(유작심벽색) : 이물은 그래도 짙은 푸른색을 띠네.
稟受苦潔淸(품수고결청) : 주고받음이 참으로 청결도 하여라
獨與凡水隔(독여범수격) : 유독 다른 물과도 멀리 떨어져 있네.
豈惟煮茶好(기유자다호) : 이 물이 어찌 차 끓이기에만 좋으랴?
釀酒應無敵(양주응무적) : 술을 빚는데도 이 물의 적수가 없으리라
산과바다 이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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