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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新灘阻風(신탄조풍)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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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新灘阻風(신탄조풍) : 소식(蘇軾)

                    신탄의 험한 바람

 

北風吹寒江來自兩山口初聞似搖扇漸覺平沙走

飛雲滿巖谷舞雪穿窗牖灘下三日留識盡灘〈(一作山)〉前叟

孤舟倦鴉軋短纜困牽揉嘗聞不終朝今此何其久

只應留遠人此意固亦厚吾今幸無事閉戶為飲酒

 

 

北風吹寒江(북풍취한강) : 차가운 강물 위에 북풍이 불어 대고

來自兩山口(내자양산구) : 두 산의 어귀에서 세차게 불어오네.

初聞似搖扇(초문사요선) : 처음에는 부채 부치는가 싶더니만

漸覺平沙走(점각평사주) : 점점 빨라져 평사 모래가 날아가네

飛雲滿巖谷(비운만암곡) : 나는 구름 바위 계곡을 가득 메우고

舞雪穿窗牖(무설천창유) : 춤추는 눈 창을 뚫고 배 안에 날아드네.

灘下三日留(탄하삼일류) : 여울 밑에 사흘 동안 머무는 통에

識盡灘前叟(식진탄전수) : 여울 앞의 늙은이 다 알게 되었네.

孤舟倦鴉軋(고주권아알) : 외로운 배는 삐걱대며 젓느라 지쳤고

短纜困牽揉(단람곤견유) : 짧은 밧줄 잡아당겨 피곤하고 피곤하네.

嘗聞不終朝(상문불종조) : 폭풍은 아침 내내 부는 법이 없다는데

今此獨何久(금차독하구) : 지금 이 바람은 어찌 이리 오래 부는가?

只應留遠人(지응류원인) : 먼 데서 온 손님 다만 붙잡는 것은

此意固亦厚(차의고역후) : 이 의미는 뜻이 굳고 또 후덕함이네.

吾今幸無事(오금행무사) : 나는 지금 다행히도 할 일이 없으니

閉戶爲飮酒(폐호위음주) : 문을 꼭 닫아 놓고 술이나 마시련다

 

 

* 新灘(신탄) : 새롭게 여울져서 흐르는 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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