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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에는 꽃이 피네
*** 詩 ***/東坡居士 蘇軾 詩

過巴東縣不泊聞頗有萊公遺跡(과파동현불박문파유래공유적) : 소식(蘇軾)

by 산산바다 2022. 9. 8.

산과바다

구준 ( 寇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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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過巴東縣不泊聞頗有萊公遺跡(과파동현불박문파유래공유적) : 소식(蘇軾)

        배를 정박하지 않고 파동현을 지나면서 구내공의 유적이 매우 많다는 말을 듣고

 

萊公昔未遇寂寞在巴東聞道山中樹猶余手種松

江山養豪俊禮數困英雄執版迎官長趨塵拜下風

當年誰刺史應未識三公

 

 

萊公昔未遇(래공석미우) : 구래공은 그 옛날 아직 때를 못 만났을 때

寂莫在巴東(적막재파동) : 적막하게 파동에서 지낸 적이 있었네.

聞道山(문도산중수) : 듣자 하니 산속의 나무 가운데에는

猶餘手種松(유여수종송) : 손수 심은 소나무가 아직 남아있다네.

江山養豪俊(강산양호준) : 강산은 이런 호걸을 길렀겠지만

禮數困英雄(예수곤영웅) : 예우의 차이는 영웅을 곤경에 빠뜨렸으니

執板迎官長(집판영관장) : 두 손으로 홀을 잡은 채 자사를 맞이하고

趨塵拜下風(추진배하풍) : 먼지 일게 달려가 바람맞으며 절을 했으리

當年誰刺史(당년수자사) : 그 당시에 어떤 사람이 자사로 있었는지

應未識三公(응미식삼공) : 미래의 삼공을 알아보지 못했네.

 

 

* 頗有(파유) : 꽤 많이 있다.

* 萊公(내공) : 재상을 지내며 거란 침입 때 공을 세워 내국공(萊國公)으로 봉해진 구내공(寇萊公) 구준寇準( 961~1023)을 가리킨다.

* 구내공(寇萊公) ()나라의 명상(名相)인 구준(寇準, 961~1023)이다. 내국공(萊國公)에 봉()해진 까닭에 구내공으로 불린다.

* 구내공(寇萊公)육회명(六悔銘)

관리가 부정을 저지르면 벼슬을 잃은 뒤 후회하고(官行私曲失時悔)/ 부자가 절약하지 않으면 가난하게 된 뒤 후회한다. (富不儉用貧時悔)/ 젊어서 재주를 배우지 않으면 때가 지난 뒤 후회하고(藝不少學過時悔)/ 일을 보면서 배우지 않으면 쓸 때에 후회한다. (見事不學用時悔)/ 술에 취해 함부로 말하면 술이 깬 뒤 후회하고(醉後狂言醒時悔)/ 건강할 때 쉬지 않으면 병이 들어 후회한다. (安不將息病時悔)”

 

* 未遇(미우) : 중용되는 때를 만나지 못한 것을 가리킨다.

* 執板(집판) : ()을 들다. ‘이나 詔書를 가리키기도 하고, 황제의 위촉을 받아 왕과 대신이 하급 관리를 임명하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 下風(하풍) : 낮은 자리에 처하는 것을 가리킨다. 낮은 자리를 가리키기도 한다.

* 三公(삼공) : 태사(太師), 태부(太傅), 태보(太保) 또는 사마(司馬), 사도(司徒), 사공(司空) 등 고대의 최고직 세 자리의 합칭이다.

 

가우(嘉祐) 4(1059) 젊은 동파가 선인 구준(寇準)이 일했던 파동현을 지나다가 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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