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黃牛廟(황우묘) : 소식(蘇軾)
황우묘
江邊石壁高無路,上有黃牛不服箱。廟前行客拜且舞,擊鼓吹簫屠白羊。
山下耕牛苦磽確,兩角磨崖四蹄濕。青芻半束長苦饑,仰看黃牛安可及。
江邊石壁高無路(강변석벽고무로) : 강가에 우뚝한 바위 절벽으로 길이 막히고 없는데
上有黃牛不服箱(상유황우불복상) : 그 위에 있는 황우는 수레도 끌지 않건마는
廟前行客拜且舞(묘전행객배차무) : 사당 앞의 행객들은 참배하고 춤을 추고
擊鼓吹簫屠白羊(격고취소도백양) : 북을 치고 통소를 불며 백양을 잡네.
山下耕牛苦磽确(산하경우고교학) : 산 밑에 밭 가는 소는 메마른 자갈땅에서 고생하며
兩各磨崖四蹄濕(양각마애사제습) : 두 뿔을 언덕에 비비고 네 발을 진흙에 적시네
靑芻半束長苦飢(청추반속장고기) : 푸른 꼴 반묶음에 언제나 힘들고 배고프지만
仰看黃牛安可及(앙간황우안가급) : 황우를 우러러본들 이찌 미치리
* 黃牛廟(황우묘) : 전설에 따르면 대우가 삼협을 개척할 때 신우(神牛)의 도움이 있었다고 한다. 당시에는 아직 삼협에 물길이 없었고 다만 남쪽에 지금 ‘단강’이라 불리는 작은 물길이 있었을 뿐이다. 이것만으로는 큰물을 빼낼 수 없었기에 우는 삼협을 뚫기로 했다. 무산신녀(巫山神女)가 토성(土星)에게 도와달라고 청하자 토성이 한 마리 큰 황소로 변해 우가 삼협을 여는 것을 도왔다.
황소가 우의 삼협 개척을 도와준 것을 기념하기 위해 사람들은 황소바위 아래 황우묘(黃牛廟)를 세웠다. 삼국시대 촉나라의 제갈공명이 황우묘를 중수하고 비석을 세운 후 《황우묘기(黃牛廟記)》라는 비문을 새겼다. 북송시기에 구양수(歐陽修)가 이릉현(夷陵縣) 현령으로 있을 때 ‘황우묘’를 ‘황릉묘(黃陵廟)’라 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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