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바다
新灘阻風(신탄조풍) : 소식(蘇軾)
신탄의 험한 바람
北風吹寒江,來自兩山口。初聞似搖扇,漸覺平沙走。
飛雲滿巖谷,舞雪穿窗牖。灘下三日留,識盡灘〈(一作山)〉前叟。
孤舟倦鴉軋,短纜困牽揉。嘗聞不終朝,今此何其久。
只應留遠人,此意固亦厚。吾今幸無事,閉戶為飲酒。
北風吹寒江(북풍취한강) : 차가운 강물 위에 북풍이 불어 대고
來自兩山口(내자양산구) : 두 산의 어귀에서 세차게 불어오네.
初聞似搖扇(초문사요선) : 처음에는 부채 부치는가 싶더니만
漸覺平沙走(점각평사주) : 점점 빨라져 평사 모래가 날아가네
飛雲滿巖谷(비운만암곡) : 나는 구름 바위 계곡을 가득 메우고
舞雪穿窗牖(무설천창유) : 춤추는 눈 창을 뚫고 배 안에 날아드네.
灘下三日留(탄하삼일류) : 여울 밑에 사흘 동안 머무는 통에
識盡灘前叟(식진탄전수) : 여울 앞의 늙은이 다 알게 되었네.
孤舟倦鴉軋(고주권아알) : 외로운 배는 삐걱대며 젓느라 지쳤고
短纜困牽揉(단람곤견유) : 짧은 밧줄 잡아당겨 피곤하고 피곤하네.
嘗聞不終朝(상문불종조) : 폭풍은 아침 내내 부는 법이 없다는데
今此獨何久(금차독하구) : 지금 이 바람은 어찌 이리 오래 부는가?
只應留遠人(지응류원인) : 먼 데서 온 손님 다만 붙잡는 것은
此意固亦厚(차의고역후) : 이 의미는 뜻이 굳고 또 후덕함이네.
吾今幸無事(오금행무사) : 나는 지금 다행히도 할 일이 없으니
閉戶爲飮酒(폐호위음주) : 문을 꼭 닫아 놓고 술이나 마시련다
* 新灘(신탄) : 새롭게 여울져서 흐르는 물길
산과바다 이계도
'*** 詩 *** > 東坡居士 蘇軾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蝦蟆背(하마배) : 소식(蘇軾) (0) | 2022.09.08 |
---|---|
黃牛廟(황우묘) : 소식(蘇軾) (0) | 2022.09.08 |
新灘(신탄) : 소식(蘇軾) (0) | 2022.09.08 |
昭君村(소군촌) : 소식(蘇軾) (0) | 2022.09.08 |
過巴東縣不泊聞頗有萊公遺跡(과파동현불박문파유래공유적) : 소식(蘇軾) (0) | 2022.09.08 |
댓글